•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B금융, H지수 ELS 손실 리스크 한 번에 털었다…“일회성 요인”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5 21:33

ELS 손실 배상금 8620억 충당부채 인식
"H지수 상승세…추가 손실 가능성 없어"

KB금융, H지수 ELS 손실 리스크 한 번에 털었다…“일회성 요인”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보상 관련 비용 올해 1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하면서 관련 리스크를 한번에 털어냈다. KB금융은 최근 H지수 흐름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25일 KB금융그룹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홍콩 ELS 손실보상과 관련해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다”며 “이는 3월 말 기준 H지수를 기준으로 했고, 거기에 일부 버퍼(여력)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KB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는 H지수 ELS 손실 배상에 따른 비용을 인식한 영향이다. KB국민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 최대 판매사다. 국민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8조1972억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올 상반기 만기 도래 물량은 4조7447억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2일부터 H지수 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 대해 자율 배상을 위한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 조정을 진행한다.

KB금융은 H지수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영업외손실은 지난해 1분기 962억원에서 올 1분기 9480억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3895억원) 역시 ELS 손실 보상 관련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했다.

KB금융은 관련 충당부채 적립은 일회성 요인으로, 최근 H지수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실과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 부행장은 “현재 H지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 1분기 충당부채 적립은 일회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H지수는 6129.18로 전일 대비 0.47% 상승 마감했다.

이번 ELS 손실 사태가 KB금융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0.47%포인트 수준이다. KB금융의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13.59%에서 올 1분기 13.40%로 0.19%포인트 하락했다.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금융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ELS 영향으로 CET1 비율이 0.47%포인트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RWA) 감축 및 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서 0.28%포인 수준은 메이크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도 지난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최철수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 부사장은 “부동산 PF 시장이나 건설 업황 자체가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는 기대하고 있지 않다”면서 “당국에서도 PF에 대해 옥석 가리기,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인데 KB금융은 정부의 방향과 일치한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PF 사업장을 보수적으로 평가해서 충분하고 극히 보수적인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각이나 NPL 펀드 등을 통해 관리하고 경공매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관리 상황을 봤을 때 향후 영향 자체가 현재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 사업장이 일부 부실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 이외에 큰 영향은 거의 없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대응반을 만들고 계열사 차원에서도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당국의 PF 구조조정의 큰 방향과 맞춰 정상 사업장은 지원하고 PF 사업은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이 보유한 PF 사업장 중 선순위 비중은 95% 수준이다. 최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갖고 있는 PF 사업장은 수도권 소재와 공적 보증이 많기 때문에 나름대로 굉장히 우량한 사업장 위주”라며 “부동산 PF 전체 익스포저 대비 충당급 적립 비율은 5% 내외”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정진완號 우리은행, 예금금리↑·은행채 발행↑···3Q NIM 관건은 ‘조달비용’ [은행권 NIM 사수 전략]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가계 신용대출에서 평균 가격요인을 확대하며 신규 여신의 수익성을 보완했지만, 정기예금 금리 상승과 은행채 순발행 확대가 조달 부담을 키웠다. 기업 신용대출에서는 최근 금리를 대체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이자이익 방어를 위해서는 대출자산 확대와 기존 여신의 금리 재산정이 특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3분기 원화 선순위 공모 은행채가 전액 계약 만기 1년 이하로 발행됐다는 점도 변수다.변동 이표채와 고정금리 할인채를 활용해 짧은 만기로 자금을 확보했지만, 변동채 준거금리 상승과 신규 발행 가산폭 확대에 따른 비용을 대출 2 권형택號 기보, 코스타리카 기술평가 넘어 보증까지…금융지원 체계 설계 [K-금융 인프라 해외 적용] 기술·지식재산 등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혁신기업은 부동산 담보나 과거 재무실적만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별도로 평가해 보증과 금융지원으로 연결하는 기술금융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에서 축적된 이 같은 기술평가·보증 모델도 각국 금융환경에 맞춰 현지화되고 있다.권형택 이사장이 이끄는 기술보증기금은 자체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토대로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CTRS)을 개발하고 기술보증제도(CRTG)를 함께 설계했다. 과거 해외사업이 기술평가모형 현지화와 평가인력 양성에 무게를 뒀다면 코스타리카에서는 평가 결과를 보증과 실제 금융지원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3 함영주號 하나금융, 요양시설 인력 43% 추가 배치…돌봄·자산승계로 시니어 대응 확대 [은행은 지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권의 시니어 사업도 자산관리를 넘어 건강과 돌봄, 상속 등 노후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건강 악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하나금융그룹은 노인전문요양시설 운영과 유언대용신탁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생활과 자산을 아우르는 대응에 나섰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이 운영하는 하나케어센터는 전문인력과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돌봄의 질을 높이고, 하나은행은 유언대용신탁으로 생전 자산관리부터 사후 상속까지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강화한다.법정기준 43% 웃도는 인력으로 밀착 돌봄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