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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에 진심된 KB손보·삼성화재…1위 메리츠화재 따라잡기 분주 [금융이슈 줌인]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7 06:00

삼성화재 특약 세분화·펫장례 서비스 지원
KB손보 유튜브 콘텐츠·상품 경쟁력 강화

사진 =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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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초고령화 사회 진입, 저출산으로 보험업계가 신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손보업계는 펫보험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일찌감치 펫보험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를 KB손해보험, 삼성화재가 따라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정부 정책에 힘입어 1위 수성에 나서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다이렉트 전용 반려견 상품 '착한펫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실속형' 플랜을 선택하면 월 최저 보험료 1만원대 이하로 가입이 가능하다며 저렴한 보험료를 강조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4일 'KB금쪽같은 펫보험'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린 '반려동물 치료비II'를 탑재했다.

쪼그라드는 출산율 늘어나는 반려인구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일산 서구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1.19.)./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9일 오후 일산 서구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11.19.)./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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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에서 펫보험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건 반려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명 아래로 떨어진 후 꾸준히 감소, 올해는 0.68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인구구조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보험 고객 시장이 줄어들고 있어 보험업계는 신시장을 꾸준히 물색해왔다.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는 것도 동남아에서는 출산율이 높아서다.

한국은 출산율은 낮아지는 반면 자녀의 반 자리를 반려동물이 채우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면서 가전, 식품 등 전 사업이 펫팸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이 펫보험을 내놓은건 최근 일이 아니지만 과거에는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 실제로 펫보험은 요율이 없는데다 진료기록부도 없어 상품을 내놓기 쉽지 않다. 손해율이 높다보니 보험료도 비싸 비가입자와 반려동물 의료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윤 정부가 펫보험 정책 활성화를 내세우며 손보사들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부와 협력해 반려동물 등록제, 진료기록 발급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 개별 진료비용을 알 수 없고 실손보험처럼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는 서류발급도 의무화가 아니다"라며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동물병원 등록제, 진료기록 발급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총선에서 각 당은 반려동물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려동물 보건소 확대, 유기동물보호센터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보호센터 확대 등을 국민의미래는 반려동물 생체정보 확대 및 등록,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메리츠화재 펫보험 1위 굳히기…삼성화재 등 손보사 시장 확대

사진 = 삼성화재

사진 = 삼성화재

손보사들은 정부 정책,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펫보험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메리츠화재는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5일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메리츠화재와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반려동물의 선진화된 양육문화와 동물복지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펫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펫보험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수의사 전문성과 반려동물 인식 개선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양육자의 잘못된 자가 진료로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생명으로서 더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를 확립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인 후 5년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메리츠화재 펫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쳬 전체 건수 50%를 차지한다.

KB손해보험도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KB손보는 작년 말 펫보험 전담 부서 '펫 사업 유닛'을 신설했다. 올해 'KB금쪽같은 펫보험' 반려동물 치료비의 수술 1일당 치료비를 기존 2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높이고, 연간 치료비 보장한도도 입·통원 각 500만 원에서 각 1000만 원으로 늘리는 등 보장을 강화해 새로 출시했다.

KB손보는 자체 콘텐츠로 펫보험 유튜브 콘텐츠 '프로펫셔널'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DB손해보험은 반려동물 등록, AI기반 동물안면인식 기술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다음펫과 반려동물 보험 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착한펫보험'에 장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탑재했다. 특약 가입 후 보험기간 중 반려견 사망 시, 보험금 또는 삼성화재 전용 장례 서비스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은 펫보험 전문 보험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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