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IPO 네이버웹툰, 재무통 영입·조직 개편 분주…수익성 개선 ‘관건’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8 00:00

해외 경험 보유한 C레벨 인재 잇단 영입
출자 형태로 자금 수혈해 콘텐츠 사업 투자
내년 美 상장 목표…흑자전환 관문 넘어야

(왼쪽부터) 데이비드 리 CFO 겸 COO, 김용수 CSO. / 사진제공=네이버웹툰

(왼쪽부터) 데이비드 리 CFO 겸 COO, 김용수 CSO. / 사진제공=네이버웹툰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는 적극적인 사업 확장 행보와 달리 상장에 선뜻 나서지 않는 회사다. 1999년 창업해 37개의 종속기업과 관계사를 두고 있지만 상장사는 네이버뿐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한 기류에 변화가 감지된다. 선봉장으로 선 건 네이버 해외 사업 확장의 핵심 거점인 네이버웹툰(대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구)이다.

네이버웹툰은 내년 북미 상장을 목표로 C레벨 임원을 잇달아 들이고 있다. 17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CO)로 데이비드 리를 영입했다. 데이비드 리는 미국의 여러 기업을 거치며 25년간 경력을 쌓은 ‘재무통’이다. 베스트바이 재무 총괄, 징가 CFO, 임파서블 푸드 COO 겸 CFO, 인에비터블 테크 CFO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전략을 담당해 온 김용수 네이버웹툰 전략실장도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했다. 김 CSO는 매켄지앤드컴퍼니, 테슬라,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 오터 등을 거쳤다.

네이버웹툰은 “신임 CFO 겸 COO, CSO를 중심으로 글로벌 웹툰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이버웹툰은 상장을 앞두고 미국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도 재정비했다. 2020년 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최상위 계열사로 바꿨다. 이어 지난 5월 2021년 인수한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지분 전량을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왓패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IPO 추진을 위한 몸집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모회사인 네이버가 네이버웹툰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하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행보는 최수연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글로벌 시장 공략’과도 맞닿아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외형 확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이는 실질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들에 출자 형태로 흘러가 투자 재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도 콘텐츠 투자를 위한 자금 수혈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2년간 유상증자로 받은 금액은 약 3800억원에 이른다. 확보한 현금 역시 콘텐츠 관련 종속, 관계기업 투자에 사용했다.

이를 무사히 추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네이버웹툰은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형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공격적 마케팅 집행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수익 모델이 아직 자리잡지 못한 탓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3분기 17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역시 각각 241억원, 1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우선 네이버웹툰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작품 추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등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개인화된 작품 추천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이용자 활동성 개선으로 거래액까지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이미 전면 전환 완료했고, 국내에도 연내 적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IP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올 하반기 팝업스토어를 세 차례나 진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IP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작가와 독자 간 연결고리 강화를 위해 플랫폼 내 소통 기능인 ‘작가 홈’도 도입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영상화 작업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미국 만화 시장을 주름 잡는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의 핵심 수익원이 영화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영상화는 미국증시 상장 측면에서 중요하다. 수익 창출 외에 IP 수명 연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상화 작업의 경우 워낙 비용이 많이 들지만 IP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네이버웹툰은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협업해 작품 ‘고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도 했고 ‘이두나’도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영상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래액이 4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2021년 4분기 4061억원, 2022년 1분기 4203억원, 2분기 4416억원, 3분기 4794억원 등이다. 김 대표는 “올해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모른다'·'여력 없다' 논란 MBK 김병주…2년 연속 국감 증인 채택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질타를 받았던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사진)이 2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과거 국회 현안질의와 청문회 등에 잇따라 불출석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실제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감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책임과 함께 롯데카드 배당, 딜라이브 재무 문제, 사법 리스크 등이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이후 투입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입점상인 피해 등이 주요 질의 사유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경영 책임 2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회장 책임 묻지 않으면 누가 납득하나”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불기소 가능성이 보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국정감사를 통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 및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병주 회장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규명에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MBK파트너스 회장을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올해 1 3 금호석화 돌아온 박찬구, 상반기 보수 15억…기본연봉도 증가세 [가성비 C-레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