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XR, 성장 잠재력 커"… 삼성디스플레이, 美 이매진 2900억에 인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18 21:30

삼성디스플레이, 이매진 주식 최종 인수 계약 체결
주주 및 당국 승인 거쳐 올 하반기 인수 마무리 예정
"XR기기, 성장 잠재력 커…XR 관련 사업 강화"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시티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마이크로 OLED 기업 이매진(eMagin)을 2900억원에 인수한다.

이매진은 17일(현지시각) 삼성디스플레이와 최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억1800만달러(약 2900억원)에 이매진 주식을 모두 인수한다는 내용이다. 주당 가격은 2.08달러다.

인수 가격은 아메리카증권거래소(Amex)에 상장한 이매진 주식의 최근 6개월 평균 종가인 1.68달러 대비 20% 이상의 인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인수 작업은 주주와 당국 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매진은 이후에도 미국 내 영업활동과 시설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매진은 1996년 출범한 업체로,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매진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XR(확장현실),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OLED보다 낮은 전력으로 더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XR·VR 기기는 대개 머리에 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또는 안경으로 상용화되어 있다. 이렇다보니 TV, 모니터 대비 눈과 디스플레이의 거리가 가깝다.

기존 OLED는 눈에 가까워질수록 픽셀 사이의 검은 줄이 보이면서 사용자들에 어지럼증을 유발했다면, 마이크로 O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작고 미세한 OLED를 반도체 웨이퍼에 촘촘하게 이어 붙여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작은 OLED를 이어 붙인만큼 검은 줄도 보이지 않아 사용자들에 더 편안한 시청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 인수를 통해 XR·VR 디스플레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서 마이크로 OLED 제품 양산 시기를 2024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XR기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매진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XR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매진 인수는 곧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은 다음 달 열릴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3’에서 첫 MR(혼합현실)기기 ‘Reality Pro(리얼리티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기에는 소니의 마이크로 OLED가 탑재됐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MR 기기를 스포츠, 게임, 웰빙, 협업 도구 등에 쓰일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VR, XR 기기들은 대부분 게임 콘텐츠에 한정되어 있었다. 메타와 소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OTT 등 영상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고, 보다 높은 몰입감을 즐기려는 시청자들도 많아지면서 해당 기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XR기기 시장은 2021년 1000만대를 돌파했다. 오는 2026년에는 5배 성장한 5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VR, XR기기가 모바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