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배당 자제’ 압박에도…SC제일·씨티은행, 2300억원 해외 본사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17 17:04

SC 1600억원·씨티 732억원 배당
지분 100% 보유 해외 본사로 송금

‘배당 자제’ 압박에도…SC제일·씨티은행, 2300억원 해외 본사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23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권의 ‘돈 잔치’를 비판하고, 금융당국도 과도한 배당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배당 확대를 결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16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 결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 규모는 전년의 2배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6550억원, 2020년 490억원, 2021년 800억원을 배당한 바 있다.

지난해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배당도 확대됐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잠정)은 3901억원으로 전년(1279억원)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달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732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을 확정한 뒤 다음달 중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19년 652억원, 2020년 465억원을 배당했다. 2021년에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배당하지 않았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전액 해외 본사로 보내진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 북동아시아법인(Standard Chartered NEA Limited)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주주는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한 '씨티뱅크 오버씨즈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이다. 지분율은 99.98%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높은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 측은 이번 배당 이후에도 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 비율이 각각 17.83% 및 14.73%로 국내외 감독 당국의 자본 규제 요건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위기 상황에서 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손실을 가정하고 이를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자본 여력을 감안해 배당금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은행권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대출과 기준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최대 실적을 거둔 뒤 내부 임직원들의 성과급이나 퇴직금을 늘리고 주주 배당 확대에만 몰두해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면서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유지는 물론 주주 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6일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배당을 많이 하려면 위험가중자산 비중을 낮춰야 하므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저 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며 “또한 중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성장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손실흡수능력을 추가로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에서 “최근 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진 만큼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은행권의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자본건전성 확충과 대손충당금 적립 관련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송승환 전 서울 강서구청 공보관, 상주시장 감사패 받아 송승환 전 서울 강서구청 공보관이 상주시장 감사패를 받았다.상주시는 안재민 시장이 송 전 공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상주시에 따르면, 송 전 공보관은 2024년부터 9월부터 2년 동안 제5기 상주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직을 맡아 위원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등 상주시를 위해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송 전 공보관은 현재 행정안전부 공익사업선정위원회 위원(공무수행사인)과 서울특별시 공익감사단 위원, 한국문화진흥 감사 자문·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송 전 공보관은 “공직자 출신으로서 적은 힘이나마 9만 상주시민의 복지 증진과 시정 발전 2 국책銀 사고·새도약기금 관리…금융공기업 안건 ‘산적ʼ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금융공기업]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공공기관의 정책금융 집행과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산업은행이 사무국을 맡은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1~9월 18조9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승인·결성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도 장기연체채권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정책금융의 외형이 커진 만큼 공급 실적뿐 아니라 지원 대상 선정부터 집행 이후 관리까지 정책 목적에 맞게 작동하는지가 국감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기관별로는 성격이 다른 관리 과제들이 맞물려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부당대출 사태 이후 내부통제 장치를 잇달아 보강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국내외 금융사고를 계기로 개선책의 현장 작동 3 금융권 최대 관심사 ‘지배구조 선진화ʼ 검증에 집중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지주·은행]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금융지주·은행권의 핵심 쟁점은 ‘지배구조’다.연말 5대 은행장을 포함해 주요 금융그룹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고 공개 지적하는 등 연일 지배구조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 형국이다.이에 더해 국회입법조사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감과 관련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제재와 은행대리업 실효성 등을 주요 점검 과제로 제시했다.특히 ELS 과징금이 최초 산정 단계 약 4조원에서 약 60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든 과정의 근거와 판매전략을 결정한 경영진의 책임을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