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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연구원 "상품 설명서, 약관 상 한자어 상품 정확한 이해 떨어뜨려"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9 10:37 최종수정 : 2022-11-29 15:23

구상하다 생각하다 의미 잘못 이해
쉬운 우리말 순화 시 이해도 높아져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29일 오전9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험 관련 공공언어 사용 실태 및 개선방안,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29일 오전9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험 관련 공공언어 사용 실태 및 개선방안,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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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이 보험 상품설명서, 약관 상 한자어가 중의성으로 소비자 이해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쉬운 순화어로 바꿨을 때 이해도가 높아지는 만큼 용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연구원은 29일 오전9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보험 관련 공공언어 사용 실태 및 개선방안, 쉬운 우리말쓰기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받아 한국금융신문과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진정 연구원은 '공공언어 관점에서 살펴본 보험 용어 실태'를 발표했다.

진정 연구원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 상품설명서와 약관 설명 용어 20개를 대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이해도를 물었을 때 실제로 이해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구상하다라는 단어를 이해한다는 학생이 6명이었으나 동일한 한자어인 이야기를 생각하다라는 의미를 담는 '구상하다'로 이해하는 경우가 다수였다"라며 "대부분 한자를 읽지 못해 자신에게 익숙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자의적으로 단어 뜻을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납제보험은 이해한다고 답한 5명은 실제 의미인 '납입이 끝난 보험'이 아닌 '납입 제외 보험'으로 이해했다"라며 "한자를 잘못 이해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외래용어, 순화어도 잘못 이해한 경우가 많았다.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심사가 아닌 밑줄긋기로 이해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CI보험이나 GI보험은 90% 학생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는 보험 외래용어를 순화어로 바꿨을 때 이해도가 높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순화어로 바꿨을 때 이해한다는 응답이 70%로 높아졌다.

진정 연구원은 "언더라이팅을 계약심사로 바꿨을 때 쉽게 이해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라며 "외국 문자는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순화어로 바꿀 때에는 길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꾼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낀 경우는 바꾼 용어가 길어서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인슈어테크를 바꾼 보험 정보 기술은 쉬운 말로 바꿨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ㄷ.

그는 "외국문자나 약어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은 정보에서 소외된다"라며 "쉬운 표현으로 바꿀 때는 정확성, 경제성, 친숙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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