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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막는다' 퇴직연금 금리 경쟁…8%대 등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9 06:00 최종수정 : 2022-11-29 07:31

12월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상품 금리 공시
증권사 8%대 ELB…정부 '머니무브' 대책 박차

사진출처= 픽사베이

사진출처=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말 퇴직연금 유치전을 위한 고금리 경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8%대가 넘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금리를 제시하는 증권사도 나왔다.

올해 금리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린 만큼 어느 때보다 자금 이탈 우려가 큰 탓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적용되는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금리 공시에서 키움증권 퇴직연금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1~3년 만기 상품에서 8.25%를 내걸었다. SK증권도 ELB 2년 만기 상품에서 8.0%의 금리를 제시했다.

앞서 11월 기준 최고금리에서 BNK투자증권의 원리금 보장 ELB 2년 만기가 7.15%였는데, 이번에 8%대를 뚫은 것이다.

통상 12월 연말이면 퇴직연금 시장 '머니무브'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작년 말 대비 올해 금리인상기동안 원리금보장형 상품 확정금리가 크게 뛰었기 때문에 이동 유인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최근 시장이 옅어져 있는 만큼 조달이 어려울 수 있어서 퇴직연금 자금 이탈을 막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급격한 자금 이동 시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사들과 간담회에서 12월 금리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등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꾸준히 제기됐던 사업자와 비사업자간 금리 공시의무 차이로 인한 이른바 '커닝공시' 관련해서도, 퇴직연금 비사업자도 매월 원리금보장 상품 이율을 공시하라는 행정지도를 했다.

퇴직연금 자금이탈 문제 대응을 위해 보험회사 특별계정 차입규제 관련 대책도 나왔다. 정부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표한 추가 자금시장 대책에서 보험회사 퇴직연금 특별계정 차입한도를 10%에서 2023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미적용하기로 했다. RP매도 허용도 명확화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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