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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앱 사용자 활성화율 높아…달라진 소비 행태에 BNPL 이용 늘어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1 10:22

온라인 쇼핑시 BNPL 선호도 높아져

금융 앱 비용 및 전환율. /자료제공=한국핀테크산업협회(출처 : 리프트오프)

금융 앱 비용 및 전환율. /자료제공=한국핀테크산업협회(출처 : 리프트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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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금융 플랫폼 앱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토스가 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인 ‘데카콘’ 규모로 성장했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빅테크들이 기존 은행, 카드사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1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제공한 ‘핀테크 위클리 업데이트’에 따르면 모바일 분야 가속 플랫폼인 리프트오프(Liftoff)는 최근 발간한 연례 ‘모바일 금융 앱’ 보고서를 통해 핀테크 앱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금융 분야의 모바일 마케터가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 여부에 좌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1년간 총 1650만건의 앱 설치에서 1820억개 이상의 광고와 24억건 클릭을 분석한 결과 금융 앱 설치당 비용(Cost Per Install·CPI)이 감소하고 핀테크 사용자가 은행 앱 사용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금융 앱의 등록당 평균 비용(Cost Per Registration·CPR)과 전환당 비용(Cost Per Action·CPA) 모두 증가했지만 설치 실행 전환율(Install-to-Action·ITA)은 하락했다. 또한 핀테크 사용자는 등록 비용이 17.96달러로 은행 앱 사용자보다 더 소요되지만 핀테크 앱은 약 56%의 높은 비율로 계정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앱 사용자는 인수 비용이 1.5달러로 가장 적게 들지만 등록 비율도 10.2% 수준으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 사용자 인수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되면서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금융 앱 설치당 비용(CPI)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2.09달러로 iOS 사용자의 4.35달러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전환당 비용(CPA)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15.9%로 iOS 사용자보다 두 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기준으로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랜드스케이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금융 업종 전체 월 사용자 수는 4102만명으로 확인됐으며 은행·뱅킹 부문에서 토스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427만명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앱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크’, 신한은행의 ‘신한 쏠’,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 등이 뒤를 이었으며 토스와 카카오뱅크 간 일간활성사용자수(DAU) 격차는 지난 2월부터 점차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 결제 행태가 변화하면서 ‘선결제-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BNPL 서비스는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카카오페이포인트, 페이코 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물품을 구매시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의 결제부족분이 발생하는 경우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가리킨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빅커머스(BigCommerce)가 소매 업체들에게 소비자 설문 조사를 토대로 최근 발간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 : 현재 및 미래 쇼핑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며 무료 배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 시 BNPL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전체 16%로 나타났으며 BNPL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구매를 예산에 맞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BNPL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 중에서 BNPL 서비스가 옵션일 경우 34%가 구매 완료 가능성이 더욱 높았고 49%가 구매를 완료하기가 더 쉬웠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현금과 카드 없이 어디서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부터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3월부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을 받고 대리 구매하는 ‘현금깡’이 발생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을 가장한 현금융통이 금지되어 있지만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 플랫폼 등에서 대리 결제에 대한 게시글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현금깡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으로도 악용되고 있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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