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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거래된 서울 신축 빌라 5건 중 1건은 ‘깡통전세’…강서구 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5 08:53

노원·용산·중구 제외 22곳 자치구에서 모두 깡통전세 발생

상반기 신축빌라 전세거래 및 깡통전세 발생률 추이 / 자료제공=다방

상반기 신축빌라 전세거래 및 깡통전세 발생률 추이 / 자료제공=다방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신축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815건이 ‘깡통주택’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깡통주택이란 주택담보대출과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집의 실제 매매가에 가깝거나(대략 80% 이상) 더 높은 경우를 말한다. 쉽게 말해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보증금이 주택가격과 빚의 차액을 초과해 경매에 넘어갈 경우 보증금을 떼이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21년과 2022년에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전세 거래 3858건을 전수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체 전세 거래 21.1%(815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의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593건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강서구의 전세 거래 총 694건 중 370건(53.3%)이 깡통주택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곡동은 304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82.2%를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화곡동은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등 빌라가 많은 대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인근 김포공항 때문에 고도제한에 묶인 곳이 많아 10층 내외의 빌라가 많고 집값이 인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주거 수요가 많은 동네로 꼽힌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양천구로 총 전세 거래 232건중 48.7%인 113건이 전세가율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관악구 91건중 44건(48.4%), 구로구 114건 중 42건(36.8%) 등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모두 서울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종로구와 도봉구, 서대문구의 경우 신축 빌라 전세거래가 14건, 45건, 41건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깡통주택의 수가 각각 4건(28.6%), 11건(24.4%), 7건(17.1%)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원구, 용산구, 중구의 경우에는 깡통전세로 분류된 거래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깡통주택의 기준을 매매가의 80%로 보는 경우도 있어 이 점을 감안하면 실제 깡통주택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거래량의 실종과 매매가의 하락으로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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