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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2분기도 장사 잘했나…영업익 ‘1조’ 돌파 유력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18 17:49

5G 보급률 확대·신사업 성장 지속, 마케팅·감가상각비 감소에 실적 개선
일회성 비용이 변수…LG유플러스 홀로 수익성 감소 전망
하반기 5G 중간요금제 도입…수익성 두고 의견 엇갈려

통신 3사 영업익 추이. 2분기는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통신 3사 영업익 추이. 2분기는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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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KT(대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 등 이통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익 1조원대를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4조3068억 원, 영업이익 4585억 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KT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6조3490억 원, 영업이익 5078억 원,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4929억 원, 영업익 26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종합하면 이통3사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4조1487억 원, 합산 영업이익은 1조2319억 원에 달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수준이다.

만일 실적이 추정치대로 나온다면,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보다 줄어든다.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5G 가입자 증가와 IPTV로 유무선 사업이 높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통3사 모두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5G 가입자는 2400만 명을 넘겼다. 연내 3000만 명 달성은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5G 요금제가 3G, 4G(LTE)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보니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증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순증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월평균 50~60만 명에 불과하나 이동통신 서비스 위주의 가입자 유치 전략에 힘입어 이동전화 매출액은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무선 등 전통 사업 외에도 AI(인공지능),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콘텐츠 등 각 사별 신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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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5G 가입자 확대, 마케팅비 안정화, SK브로드밴드 중심의 미디어 및 B2B 사업 호조 등이 꼽힌다. 특히 신사업인 AI버스(AIVERSE) 사업의 본격화, 구독 서비스 ‘T우주’ 가입자 100만 돌파 등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반영됐던 주식 보상비가 빠지고 가입자 마케팅 안정화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KT는 우리사주 매입자금 지원금에 따른 약 400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보니 유무선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AI콘택트센터(AICC) 등 KT가 신사업으로 삼은 B2B DX(디지털전환) 사업의 수주 확대에 따른 디지코(DIGICO) 부분의 안정적인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 관련 인건비 규모가 약 4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건비는 상승했지만, 5G 가입자 증가 및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부분의 매출 증가, 마케팅비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다소 선방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는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이동통신 가입자 중 M2M(사물지능통신) 가입자 비중이 높아 ARPU(가입자 평균 매출)는 감소하겠지만, 5G 가입자 증가로 컨슈머모바일 매출의 증가가 예상되며,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도 증가해 통신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2분기 450억 원가량의 일회성 인건비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 원대 후반으로 양호한 실적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5G 중간요금제 도입 가시화…수익성 두고 이견

하반기 이통3사의 실적은 ‘5G 중간요금제’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과기정통부에 5G 중간요금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격은 5만9000원 수준이며, 이르면 오는 8월 출시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관련 요금제 도입에 공감하고 있고, 출시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가입자 선택 폭이 확대되고, LTE 가입자가 5G로 전환될 것이란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ARPU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중간요금제 출시가 이통사의 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 있냐는 질문에 “수익이 안 좋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5G 중간요금제를 각 사에서 출시하게 되면 통신사들이 재무적으로 여러 가지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오히려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110GB 제공 시 6만9000원이고, 10GB 제공 시 5만5000원,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7GB 수준임을 고려하면 5G 가입자의 요금 다운보다는 LTE 가입자의 전환, 10GB 사용자의 요금 업셀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따른 업셀링과 다운셀링이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면서 “통신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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