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금융] 신조어, 이제는 쉬운 우리말로 먼저 사용하자!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27 00:00

[쉬운 우리말 쉬운금융] 신조어, 이제는 쉬운 우리말로 먼저 사용하자!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매월 외국어 새말 대체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어려운 외래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새말모임」이 선정하여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친 후 발표하게 됩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외래어 22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습니다.

외래 용어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전문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더욱 보편화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이 전 세계 전염병으로 자리잡은 2년 반 동안 더더욱 많은 용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관련 용어만 해도 ‘(감염병)세계적 유행’을 뜻하는 ‘펜데믹’을 비롯하여, ‘부스터 샷(추가 접종)’,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 등 질병관련 전문용어가 등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침방울’이라는 쉬운 우리말 대신 ‘비말’이라는 용어가 사용됐고, ‘의사환자(의심환자)’, ‘지표환자(첫 확진자)’처럼 어려운 한자 용어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진단키드(진단도구)’, ‘엔(n)차 감염(연쇄 감염)’등은 외래어와 우리말이 혼합된 용어로, 외래어보다도 쉬운 우리말로 바로 사용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편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주로 고쳐진 외래 용어는 순수 외래어인 ‘제로 코로나(zero corona)’를 ‘고강도 방역’으로 다듬었고,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세대라는 뜻의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는 ‘디지털 태생’이라고 우리말로 바꿨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생활의 동반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반려동물 관련용어도 ‘펫 프랜들리(pet friendly)’란 용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 용어 역시 알기 쉽게 ‘반려동물 친화’로 바꿨습니다.

같은 의미로 ‘친환경 화장품’을 표현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나 전자 상거래 시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여 직접 할인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도 ‘소비자 맞춤 상거래’라는 우리말로 순화시켰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이 서서히 물러나면서 경기회복과 관련한 투자나 경영 관련 용어들도 소개가 됐습니다. 그중에는 ‘환경·사회·투명 경영’을 뜻하는 ‘이에스지(ESG)경영(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이나 ‘대체 불가 토큰’인 ‘엔에프티(NFT: non-fungible token)’ 등이 글로벌 전문용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늘어나는 외래어들은 사용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에이지리스(ageless)’나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처럼 원어의 뜻이 단순한 용어는 ’나이무관‘이나 ’열린쉼터’처럼 우리말로 바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상업적 거래나 상품을 표현하는 외래 용어의 경우에는 그 단어가 갖는 다양한 의미 때문에 그 용어만으로는 진정한 뜻을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외래 용어보다는 그 뜻에 맞는 우리말 용어가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올 상반기 어렵게 선정된 대상 언어들이 쉬운 우리말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사용을 일상화해야 하겠습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