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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선 붕괴·환율 12원 급등·국고채 2년물 3% 돌파…긴축 경계감에 '흔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6-10 21:10

외인·기관 '팔자'에 증시 후퇴…삼성전자 '신저가'
국고채 3년물 금리 3.275%…10년 만에 최고치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통화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10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 원화, 채권이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7포인트(-1.13%) 하락한 2595.8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9일(2592.34) 이후 14거래일 만에 2600선 붕괴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8400억원), 기관(-280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5% 하락한 6만38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포인트(-0.83%) 하락한 869.86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20억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은 700억원 순매수했다.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달러당 1268.9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265.0원에 개장해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원화 약세 압력이 됐다.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4bp(1bp=0.01%p) 오른 연 3.275%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2012년 7월 4일(3.28%) 이후 9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8.9bp 상승한 3.071%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10일 첫 발행 이후 최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4bp 오른 3.495%, 5년물 금리는 3.8bp 상승한 3.452%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은 6.6bp 상승한 3.404%로 마감했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9.1bp, 7.5bp씩 올라 3.271%, 3.239%를 기록했다.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장마감 기준(2022.06.10)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장마감 기준(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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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긴축 경계감이 높다.

간밤 뉴욕증시도 나스닥 지수(-2.75%), S&P500 지수(-2.38%),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94%)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인 전년 동기 대비 8.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PI가 예상대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경우 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현지시각)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점도 글로벌 긴축 우려를 강화시키는 재료가 됐다. ECB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할 것을 예고한 탓이다.

유로존과 미국 금리차 축소에 따라 미국 국채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5월 CPI와 오는 6월 연준의 FOMC 두 가지 허들을 앞둔 경계감이 반영되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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