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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중기·스타트업과 ‘동반성장’ 역점 [건설사·스타트업 랑데부 ④]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16 00:00

‘플랜에이치벤처스’ 필두 R&D 연계 등 다양한 지원
중소기업 기술보호·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도 앞장

▲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통적인 주택사업을 넘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 이들 중에는 사내 벤처를 장려하거나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활로를 찾는 곳들도 있다.

본 기획에서는 건설사별 사내벤처·스타트업 지원 등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들을 확인해본다. 〈편집자 주〉


호반그룹은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2020년 영입됐던 김선규 총괄회장을 그룹회장 자리에 올리며 전문경영인 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김선규 회장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함께 대한전선·미디어 등의 M&A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 2019년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주도로 건설업계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한 뒤,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과 육성, 투자, R&D 연계, 판로 개척,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반그룹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의 혁신기술을 개발하고자 매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공모전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발굴된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 있다.

건설업계 최초 엑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 모기업과 시너지 활짝

플랜에이치는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3D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모기업 호반건설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플랜에이치가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프롭테크 플랫폼 ‘지인플러스’ ▲인공지능 기반 건축 자동설계 소프트웨어 ‘텐일레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빌딩 통합 운영 솔루션 ‘플럭시티’ ▲시설유지보수 서비스 ‘워커맨’ ▲아파트 입주민 대상 생활편의 플랫폼 ‘이음’ 등이 있다.

최근 호반그룹은 호반건설과 대한전선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육성 및 투자 강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올해 3월 결성된 ‘플랜에이치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2호’(이하 벤처투자조합 2호)는 지난 2020년 벤처투자조합 1호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호반건설은 벤처투자조합 1호를 통해 건설산업 및 스마트시티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고, 기술검증 및 빠른 사업화도 지원해왔다.

이번 벤처투자조합 2호는 호반건설과 대한전선이 출자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일부 호반그룹 계열사도 참여한다. 투자조합의 운용은 플랜에이치벤처스에서 맡았다.

벤처투자조합 2호는 단순 투자를 넘어 그룹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콘테크(ConTech) 기업, 그린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등에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사업, 해외시장 진출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도 이어간다. 2호 투자조합에 대한전선이 참여함으로써 전력, 통신 분야와 연계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중장기 환경 경영 전략인 ‘그린(Green)2030’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환경 등과 관련된 스타트업 발굴, 투자도 모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플랜에이치벤처스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 참여를 통해 우수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뿐만 아니라 향후 신재생에너지 및 ESG 관련 우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지난해 12월 열린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단체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부터 권혁찬 뷰메진 대표,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천홍석 트위니 대표. 사진제공 = 호반건설

▲ 지난해 12월 열린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단체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부터 권혁찬 뷰메진 대표,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천홍석 트위니 대표. 사진제공 = 호반건설

중소·스타트업 기술보호 및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도 앞장

아울러 이렇게 발굴된 스타트업들의 기술 보호 및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호반그룹이 지난달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 ‘기술자료 임치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합의해 중소기업의 기술 자료를 신뢰성 높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제도다.

기술자료 임치계약을 체결하면 해당 기술과 자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해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특허 출원과 달리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유출이 어려워 기술을 보호할 수도 있다.

호반건설은 △생산 및 제조 방법, △시설, 제품 설계도 및 매뉴얼, △물질 배합 비율, 성분표,△연구개발 보고서 및 관련 각종 데이터, △SW 소스 코드, 데이터 및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운영 및 관리와 관련한 기밀 서류, △기업매출과 관련한 기밀 서류 등 기술 및 경영 정보에 대해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호반건설 동반성장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의 혁신 기술은 곧 경쟁력”이라며 “호반건설은 협력 업체들과의 동반성장 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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