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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A 속도감…한종희 부회장 직속 신사업TF 신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3 14:41 최종수정 : 2022-05-03 14:49

CEO 직속 신사업TF 신설, TF장에 김재윤 부사장
지난해부터 대형 M&A 예고…AI·5G·전장 관심

삼성전자, M&A 속도감…한종희 부회장 직속 신사업TF 신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직속으로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인수합병)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 부회장 직속으로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했다. TF장은 김재윤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팀장(부사장)이 맡았다.

신사업TF는 기획, 전략 등 부서에서 차출된 10명 안팎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조직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사업과 관련한 여러 사업부 의견을 모으고 혁신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80억 달러 규모 하만 인수 이후 지난 6년간 M&A가 전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말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은 107조8400억 원에 달한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포함하면 M&A에 최대 200조원을 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며 M&A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또 한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2에서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3월 정기주총에서는 “AI, 5G, 전장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전문가·반도체 M&A 전문가를 영입해오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출신 반도체 투자 전문가 마코 치사리를 DS부문 반도체혁신센터(SSIC)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인피니언의 사이프러스 인수, AMS의 오스람 인수, 마벨의 아콴티아 및 아베라 인수 등 다수의 대형 반도체 M&A 거래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또 IBM, 인텔에서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담당해온 로버트 위즈네스키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약 15년간 IBM에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약 10년간은 인텔에서 슈퍼컴퓨팅과 소프트웨어 설계를 담당해왔다. 위즈네스키 신임 부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산하 미국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소를 이끈다.

이 외에 삼성전자 M&A를 총괄해온 안중현 사업지원TF 부사장 승진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매년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하는 터라, 이번 원 포인트 인사는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M&A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안 사장은 삼성과 한화·롯데그룹 간 화학·방산사업과 삼성전자 하만 인수 등 굵직한 M&A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 신임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겨 미래산업 연구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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