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푸르덴셜생명·KB생명, '한 지붕 두 가족' 지속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9 18:27

"상당 기간 독립해서 운영할 계획"
통합 시 규모·문화 등 차이 극복 필요

사진 제공= 푸르덴셜생명보험, KB생명보험

사진 제공= 푸르덴셜생명보험, KB생명보험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KB금융지주 내 두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한지붕 두가족' 체제를 지속할 전망이다.

9일 보험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상당 기간 통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지난 7월 22일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두 회사의 통합에 대해 묻는 질문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상당 기간 독립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아직까지 이와 동일한 입장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상호를 변경해야 하는 내년 9월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고, 내년은 돼야 통합 여부가 가시화될 거란 설명이다.

통합을 어렵게 하는 데엔 두 회사의 몸집 차이가 영향을 미친다. 2021년 3분기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자산은 25조6152억원으로 KB생명(10조8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덩치 측면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며 "KB금융지주 입장에선 바로 통합해버리는 것보다 KB생명을 푸르덴셜생명 만큼은 아니어도 최대한 규모를 키우고 합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다른 기업 문화도 통합 시 극복 과제로 작용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두 회사는 문화 자체가 다르다"며 "외국계로서 자유로운 문화를 갖고 있는 푸르덴셜생명과 전통적인 국내 보험사 성격을 가지고 있는 KB생명의 결합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1사 1 라이선스' 규제 완화가 불거진 것도 분리 운영에 무게를 더한다. 1사 1라이선스는 1개의 금융그룹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각 1개만 운영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11월 3일,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보험사 CEO와 만나 1사 1라이선스에 대한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상품, 서비스, 고객, 채널별로 차별화되는 사업 모델일 경우 1사 1라이선스 원칙을 완화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겠단 내용이다.

다만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상이한 영업 방식은 통합 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푸르덴셜생명이 설계사 중심 대면 영업을 펼치는 반면 KB생명은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보험 판매, GA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두 보험사를 상호보완 할 수 있단 설명이다.

두 보험사의 통합은 KB금융지주가 지난해 9월, 2조3000억원 가량의 가격으로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업계에선 양사가 통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KB금융지주가 인수 당시 '푸르덴셜' 상호를 2년간 사용할 수 있게 계약하면서 내년 9월, 상호 변경 시점 후 두 회사의 통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통합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 같단 게 업계의 관측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앞선 보험사들의 통합 사례만 보더라도 물리적 통합 이후에도 화학적으로 통합을 이루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분리 운영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통합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 각사의 강점을 살리며 동시에 협력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K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KB그룹 내 보험계열사에 대해 "상품·채널·조직 등 모든 부분에서 헙업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은 정보통신(IT) 시스템 통합에 착수했다. 또, 소비자 보호 담당 임원도 겸직 선임한 바 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동양생명, 검사부터 재활까지 보장하는 치료비보험 출시 [보험사 돋보기] 생명보험업계의 건강보험 경쟁이 진단비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생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치료, 재활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보장 영역을 세분화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우리WON하는든든치료비보험’을 선보였다.이번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고액 보장 상품과 달리 질병이나 재해 발생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질병 진단 시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 2 성원명 보험개발원 부장 “보험, 사후 보상에서 예방·지속 관리로 전환 필요” [2026 KIDI 보험미래포럼] 인구 감소로 보험업계의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고 기술 발전으로 질병·사망 위험의 양상도 달라지는 만큼, 보험사의 역할을 사고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데서 고객의 위험을 사전에 낮추는 방향으로 넓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성원명 부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KIDI 보험미래포럼’에서 ‘특이점에 도달한 보험산업의 레거시(Legacy): 그 한계를 넘어 진화하다’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성원명 보험개발원 기획관리실 국제협력팀 부장은 “보험은 질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나아가야 한다”며 “보험금 청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급액을 3 리오 응 AIA생명 대표 내정자, 보험업 30년 경력의 재무·계리 전문가 리오 응 AIA생명 한국법인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보험업계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계리·재무·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한 보험 전문가다. 매뉴라이프의 아시아 법인과 AIA 중국법인을 거쳐 한국법인 경영을 맡게 됐다.리오 응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에서 보험수리학과 통계학을 전공했다. 미국 보험계리사협회 정회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매뉴라이프에서 경력을 쌓으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홍콩법인 기업계리사로 일했다. 2009년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11년 11월 싱가포르법인 CFO로 자리를 옮겼다.2014년 9월에는 AIA그룹에 합류해 태국·중국·대만 사업을 지원하는 지역 사업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