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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말이 쉬워야 ‘금융 소비자 보호’도 쉬워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1 00:00 최종수정 : 2021-11-01 05:49

[쉬운 우리말 쓰기] 말이 쉬워야 ‘금융 소비자 보호’도 쉬워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올해 한글날에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우리말 사용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한국금융신문이 국회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과 함께 개최한 ‘쉬운 우리말 쓰기 정책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금융소비자들이 어려운 외래어로 얼마나 고통을 받아왔는지 적나라하게 밝혀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자본시장연구원 이성복 박사는 “쉬운 우리말의 사용은 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을 증진시키고 건전한 금융 소비를 유도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금융분야에서도 어려운 금융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지속적으로 찾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토론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김은경 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를 소개하면서 국민들의 89%가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너무 어려운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꼽았다며, 수많은 피해자와 대규모 피해를 야기한 사모펀드 사태 역시 어려운 금융용어가 원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올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관련해서도 김 처장은 이제는 금융사에서도 금융상품 설명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하고, 고객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설명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상품 약관이나 상품설명서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 소비자의 이해력을 높일 수 있어 소비자 보호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코로나 19이후 비대면 거래로 인한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금융상품설명서의 소비자 이해력 재고는 매우 중요한 핵심사항이라고 말했다.

[쉬운 우리말 쓰기] 말이 쉬워야 ‘금융 소비자 보호’도 쉬워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더불어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이제는 소비자 보호 문제가 편익에서 공정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쉬운 우리말을 통해 소비자가 금융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금융 지식 제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발생한 리먼브라더스 사태도 따지고 보면 금융이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출을 받아 발생한 파산사태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홍의원은 우리말 사용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물론, 어렸을 때부터 이해력을 높이는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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