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英 이코노미스트 “이재용, 시스템 반도체 1위 위해 경영 전면 나서야”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9 16:00

이코노미스트, 특집기사서 이재용 부회장 조명
“TSMC 맞서기 위해선 경영 전면에 나서야”
파운드리 독립성 강화·기술패권 생존전략·주가 저평가 과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영국의 시사 주간지인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최첨단 반도체 패권을 노린다(Samsung Electronic wants to dominate cutting-edge chipmaking)’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이 역사상 ‘중요하고 새로운 시대(critical new chapter)’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8월 석방돼 고(故)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완전히 승계하게 됐다”며 “이 부회장이 글로벌 1위인 메모리와 스마트폰과 같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도 지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의 도전 결과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다방면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은 잘 나서려 하지 않고 통찰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인정사정없는(ruthlessness)’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021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2022년부터 3나노 대량 생산을 공식화했으며, 2025년에는 2나노 기반 양산 계획도 발표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2030 시스템 반도체 비전’ 공개 당시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려면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코노미스트가 게재한 삼성전자 특집기사. 사진=더 이코노미스트 갈무리

더 이코노미스트가 게재한 삼성전자 특집기사. 사진=더 이코노미스트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하드웨어를 우선시해왔던 삼성전자의 문화 특성상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또 파운드리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 세트 사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을 모두 하는 삼성의 복잡한 사업구조가 고객들과의 이해 상충을 불러일으킨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이 2016년 프로세서 위탁생산 전량을 TSMC로 이관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라며 “이 부회장도 이를 인식하고 삼성전자의 변화를 가속하려는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주의’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경기 악화 우려 등에 따른 주가 저평가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는 이 부회장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 대신 반도체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미국 텍사스에 약 20조원(170억달러) 규모의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전장 부품에 특화된 네덜란드 기업인 NXP 인수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