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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급에도 ‘휴면 카드’ 증가세 여전…신한카드만 감소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7 17:36

지난해 휴면 카드 수 1146만…롯데카드 가장 많아

최근 3년간 국내 8개 카드사의 휴면 카드 수 추이(단위:천매). /자료=여신금융협회

최근 3년간 국내 8개 카드사의 휴면 카드 수 추이(단위:천매).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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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휴면 카드’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휴면 카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휴면 카드 증가 폭이 줄었을 뿐 증가세는 여전했다.

17일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말 기준 휴면 카드는 1145만 9000매로 전년동기 대비 97만 2000매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휴면 카드 수는 1분기에 1064만 8000매를 기록했으며, 2분기 1068만매, 3분기 1107만 8000매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5월에 전체 지원금 14조원 중 신용·체크 신청액이 10조원에 달하는 만큼 휴면 카드 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분기 대비 3만 2000매 늘어 증가세는 여전했다.

신한·KB·삼성·현대·BC·우리·롯데·하나카드 등 8개 카드사 휴면 카드 수는 850만 5000매로 전년동기 대비 67만 9000매가량 증가했다.

휴면 카드 수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롯데카드로 156만 8000매를 기록해 전년대비 18만 5000매 늘었으며, 평균 휴면카드 비중도 14.07% BC카드를 제외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가 141만 5000매로 뒤를 이었으며, 현대카드가 117만 3000매, 삼성카드 114만 8000매 등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13만 9000매로 오히려 전년대비 8만 9000매 줄어들었으며 비중도 5.76%로 가장 적었다.

최근 휴면 카드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주요 카드사들은 새로운 카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이 구축되면서 소비트렌드에 맞춘 카드 상품과 혜택을 개발해 신상품 수도 크게 늘었다.

또한 비대면으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새로운 카드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휴면 회원이 5년까지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휴면 카드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휴면고객을 잡기 위한 리텐션(고객유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간 실적이 없는 카드 소유자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과 추가 할인 등을 비롯해 캐시백과 상품권 지급 등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휴면 카드를 줄여나가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6개월간 국민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이용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9만원을 지급했으며, 하나카드는 6개월 내 탈회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기존 회원이 신용카드를 추천해 가입할 경우 최대 3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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