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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어피너티 풋옵션 분쟁 청문회 15일…어피너티 자택 가압류 ‘압박’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09 19:09 최종수정 : 2021-03-09 19:41

업계 "신창재 회장 이미지 실추 목적"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어피너티 풋옵션 분쟁 청문회 15일…어피너티 자택 가압류 ‘압박’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풋옵션 중재 ICC 중재 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반격 카드로 신창재 회장 자택 가압류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어피너티컨소시엄이 가압류로 얻는 금전적 이익보다는 신창재 회장 이미지와 신뢰 훼손을 목적으로 진행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신창재 회장 실물 주식 가압류 허가를 받고 자택과 본사 회장실을 방문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 법률 대리인 등 5~6명을 자택과 본사에 방문해 신창재 회장에게 실물 증권을 요구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 측 법률대리인 등 5~6명은 자택으로 진입하려는 과정에서 신창재 회장 직원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후 어피너티 측은 회사에도 방문해 재차 실물 증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미 실물 증권은 전자문서화되어 있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가압류를 하더라도 처분권은 가지고 있지 않아 어피너티컨소시엄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

업계에서는 어피너티컨소시엄이 가압류를 한건 15일 국제상공회의소(ICC) 최종 청문회를 앞두고 신창재 회장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안진회계법인이 어피너티컨소시엄에 의뢰를 받고 불공정하게 풋옵션 행사가를 책정했다고 봤다. 코너에 몰린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물증권이 문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어피너티컨소시엄에서 모를리 없음에도 자택, 회사까지 방문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는건 신창재 회장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15일 청문회를 앞두고 상황이 불리해진 어피너티컨소시엄이 신창재 회장에 압박을 주기 위해 감행한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과 어피너티는 풋옵션 행사가를 두고 다투고 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주식 492만주를 사들이면서 신창재 회장에 교보생명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을 넣었다.

어피너티는 IPO 기한을 넘기자 풋옵션을 행사했고,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풋옵션 행사가를 40만9912원으로 책정했다.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안진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도 안진회계법인과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부정한 공모를 했고 안진회계법인이 어피너티에 유리하게 행사가를 책정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긴 상태다.

교보생명은 앞서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협회 등에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들을 엄중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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