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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여성 사외이사 첫 추천…'여성이사 의무화' 대응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19 18:09

조화순 연세대 교수(왼쪽)과 강진아 서울대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왼쪽)과 강진아 서울대 교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그룹 최초 여성 사외이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19일 기아는 이사회를 소집하고 정기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결의했다.

기아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새로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을 올리기로 했다. 임기는 3년이다.

기아는 "조화순 후보자는 정치학자 최초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정치학 분야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또 선임 시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이자 미래 거버넌스 전문가로 이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8일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3년 임기의 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강 교수는 기술경영과 경영혁신전략 분야에서 30년 가량 연구 활동을 해왔다. 또 지난해 한국모빌리티학회 창립이사로 참여하는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강진아 후보자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직면한 장기적인 기술추이 및 혁신전략 등을 조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여성이사 의무화' 제도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작년 1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특정한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된 기업은 2022년 7월까지 여성 이사를 최소 1명 이상 의무적으로 선임해야 한다.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남성인 다른 계열사도 늦어도 내년까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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