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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부산·경남은행 합병, 구성원 동의없이 검토하지 않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0 08:36

경남은행 노조 합병 반대 투쟁 전면 중단

BNK금융 “부산·경남은행 합병, 구성원 동의없이 검토하지 않는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금융그룹이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합병을 시도했으나 BNK경남은행노동조합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합병 추진을 중단했다.

경남은행 노조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사회에서의 중요성은 여전히 인정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경남은행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지주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않고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노조는 최광진 경남은행노동조합 위원장과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면담을 통해 상호 교감을 했으며, 지주의 입장을 이와 같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주는 “지역 금융그룹으로서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할 것이며, 경남은행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경영관련 이슈가 있다면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우선적으로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병 논란은 지난달 22일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이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김지완 회장은 두 은행의 합병에 대해 “은행 합병은 임기 중에 방향을 마련해 놓을 계획이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려면 두 은행의 전산을 통합해야 하는데 현행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지완 회장은 지난 2017년 취임 당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Two) 뱅크 체제’를 유지하겠며,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노조가 합병 반대 집회를 열었으며, 전국금융노동조합과 정치권 등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이후 최광진 위원장과 황윤철 은행장은 면담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한뜻을 모으면서 합병 논란은 일단락됐다.

최광진 위원장은 “지방은행은 설립취지에 걸맞게 지방균형발전과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해당지역의 산업과 실물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경영상의 효율화를 위한 지방은행간의 합병은 지방은행의 소멸을 초래하고 한국 금융산업의 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최광진 위원장은 “비수도권의 경기침체 가속화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서민 대상의 금융지원 등 금융의 공공재적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지방은행을 위한 정부와 금융 당국의 행정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은행노동조합 차원에서 금융노조와 연대하여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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