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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품질비용 빼면 선방…"SUV·제네시스 효과 지속"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26 15:35

중국 부진 장기화는 숙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0년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27조5758억원이며 당기순손실 1888억원이다.

작년 3분기에도 6000억원을 쌓은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이 올해 2조1352억원이나 추가 된 탓에 적자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반복된 품질문제로 현대차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품질이슈 대응에 역대 최대 비용을 투입하는 등 이번에야 말로 세타2 엔진 관련 논란을 종지부 짓겠다는 모습이다.

현대차 충당금 제외 영업이익. 제공=현대차.

현대차 충당금 제외 영업이익. 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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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품질문제가 반복되지만 않는다면 '선방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중국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99만8000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충당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1% 증가한 1조8210억원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판매감소로 인한 이익 감소분(-2300억원)을 믹스 개선(+7780억원) 효과가 상쇄하고도 남았다.

G80, GV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1대당 마진이 높은 고급차·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수익성 개선 효과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딜러들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줄어드는 효과까지 봤다. 현대차의 SUV 판매비중은 작년 3분기 41.9%에서 45.5%로 올랐다. 같은기간 제네시스 판매비중은 1.7%에서 3.2%까지 상승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방어 전략을 지속해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 차종별 판매비중(글로벌). 제공=현대차.

현대차 차종별 판매비중(글로벌). 제공=현대차.



현대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다. 3분기 중국 자동차 산업수요는 반등(+8%)했지만 현대차 판매량은 크게(-31%) 줄었다.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중국에서 전용 신차 투입, 제네시스·아이오닉 브랜드 진출 등을 추진한다"면서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온라인 판매 등 미래 사업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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