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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뉴딜지수, 정책자금 지원 대상 아냐...우선 사용권 2년 전 도입”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16 17:24

“뉴딜펀드 투자 지표 아냐...지수연계상품 상장 목적”
“배타적 사용권, 금투업계 요청으로 2018년 6월 도입”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20.09.0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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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논란이 제기된 'K-뉴딜지수'와 관련해 해당 지수가 정책자금 지원대상이거나 뉴딜펀드의 투자지표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의 경우 이미 2년 전부터 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16일 ‘최근 K-뉴딜지수 관련 이슈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K-뉴딜지수 개발과정 및 사용권 부여와 관련한 입장을 내비쳤다.

K-뉴딜지수는 일명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을 기반으로 시가총액이 큰 12종목(분야별 3종목)을 선정해 만든 투자 지표다. 여기에는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엔씨소프트 등이 포함돼있다.

거래소 측은 “지난 7월 정부의 뉴딜정책 발표 이후 정부정책 지원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뉴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K-뉴딜지수 개발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 자산운용사가 제안한 'BBIG 지수'가 거래소가 검토 중이던 뉴딜지수의 콘셉트와 유사했다”라며 “이에 따라 거래소는 해당 BBIG 지수 콘셉트에 뉴딜 관련 산업군을 추가하는 등 두 지수의 방법론을 통합해 단일지수인 'KRX BBIG K-뉴딜지수'를 개발해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해당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말한다. 앞서 거래소는 미래에셋운용에 KRX BBIG K-뉴딜지수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부 민간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운용이 고안한 BBIG 관련 지수(KRX BBIG 스타12)를 거래소가 ‘K-뉴딜 지수’라고 이름만 바꾸고, 해당 운용사에게만 일정 기간 독점권인 지수 사용권을 부여한 것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거래소가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는 공적 목표를 가진 지수를 발표해 놓고선, 한 운용사만 몇 달씩 우선권을 가져가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거래소는 “아이디어 제공 등 지수개발 시 기여도가 있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는 금융투자업계의 요청에 따라 업계와 합의 끝에 2018년 6월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라며 “현재까지 동 제도의 혜택을 받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는 10개사에 달한다”라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또한 “BBIG 지수 개발을 요청한 자산운용사에서는 BBIG 테마지수라는 단순 콘셉트만 제공한 것이 아니다”라며 “종목선정 및 지수산출에 있어 차별성이 인정되는 방법론(동일가중방식 등)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 기여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하는 “K-뉴딜지수가 정책자금 지원 대상이거나 뉴딜펀드의 투자 지표로 개발됐다”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거래소는 “K-뉴딜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지수연계상품 상장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거래소가 앞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다양한 뉴딜지수 시리즈 중 하나로서 배타적 사용권을 배제할 타당한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거래소는 뉴딜지수 시리즈로 10월 중 탄소효율그린뉴딜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수 이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해당 자산운용사와 협의 하에 배타적 사용 기간은 6개월이 아닌 3개월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국내 경제 전반에 걸친 뉴딜정책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뉴딜지수가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된 거래소의 K-뉴딜지수 외에 다른 지수산출기관의 뉴딜지수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의 혁신적인 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중복상품으로 인한 시장 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배타적 사용권 제도 유지도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의 차별성을 갖는 지수 개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개발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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