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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규제 덫 걸린 아파트 시장 파고드는 '생활숙박시설' 눈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25 15:14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투시도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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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생활숙박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내부 설계나 상품성, 커뮤니티 등이 아파트와 별반 차이가 없으면서도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규제에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레지던스로 잘 알려진 생활숙박시설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일반적인 호텔(관광숙박시설)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내 취사나 세탁 기능을 갖춰 주거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즉 급변하는 주거 트렌드에 부합해 아파트와 호텔의 장점을 각각 취합한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는 달리 투자에 대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별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면서도 아파트처럼 구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전매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6월 발표된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인천·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규제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더라도 생활숙박시설은 전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지역무관 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19세이상)에서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잇달아 내놓는 상황에, 이목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생활숙박시설을 주거를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면서 더욱 편리하게 변신하고 있다.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에 중소형 규모의 평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고급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하반기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내 분양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은 578실 모집에 8724건이 청약 접수돼 평균 1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청약마감했다. 또한, 지난해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분양한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도 평균 10.4대 1, 최고 1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숙박시설이 호텔과 아파트의 장점만 모아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더욱이 최근엔 집값 상승률은 높고 청약통장 사용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실수요자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도 자유로운 생활숙박시설을 주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물론 유의할 점도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호텔 등 관광숙박업 시설보다 건축규제가 덜해 무분별하게 지어질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시공사나 운영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코니 확장이 불가하고 취득세는 오피스텔과 같이 4.6%로 높은 편이나 최근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가 최대 12%까지 중과되고, 1주택자의 경우에도 9억 초과 시 3%에 이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었다. 또한, 숙박시설로 운영하면 주택에 포함되지 않지만 실거주하거나 임차인이 전입신고를 하면 주택이 되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에 자유롭고,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선보이는 생활숙박시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견본주택을 지난 20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77~191㎡, 608실로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컨시어지 하우스, 클럽하우스 등 다섯가지 컨셉트의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이에 걸맞은 여러 컨시어지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해 수준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안양시 최고층인 48층 규모의 생활숙박시설로 조성된다. 단지는 주거형 생활숙박시설 552실과 호텔형 생활숙박시설 138실 등 총 690실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안양시청 바로 앞에 위치하며,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일성건설은 제주시 노형동 904-1번지에 ‘노형 프레스티지 125’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개 동으로 전용 85~96㎡ 총 125실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제주의 강남이라 불리는 노형·연동지구 중 최중심지인 노형오거리 인근에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상품이면서 임대, 숙박업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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