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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0억 돌파…강남3구·마용성이 가격상승 견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2 12:02 최종수정 : 2020-08-12 15:15

서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2013년 이후 2배 상승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5억 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뛴 수준이다.

부동산114가 2020년 7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호)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10억 원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가 최초로 2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강남3구와 마용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서울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10억 원 돌파의 배후에는 전통의 강자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 더해 신흥강자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광진구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중 가구당 20억원을 돌파한 강남구와 조만간 2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서초구는 최근 2~3년 사이 재건축을 통해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로 속속 탈바꿈하면서 서울 전체의 시세를 리드하고 있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구를 살펴 보면 △강남(20억1,776만원) △서초(19억5,434만원) △송파(14억7,738만원) △용산(14억5,273만원) △광진(10억9,661만원) △성동(10억7,548만원) △마포(10억5,618만원) △강동(10억3,282만원) △양천(10억1,74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와 중구 등 나머지 16개 구는 아직 10억원 수준을 넘지 못했다.

12.16 부동산대책과 경기침체 여파로 잠시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말 상승 반전 이후 8월 현재까지 최근 11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각종 대책 발표에도 6월 아파트 거래량이 저금리 유동성과 절세매물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7월 월간 상승폭도 작년 12월(1.08%) 이후 가장 높은 0.9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이후에는 수요층이 원하는 알짜 매물들이 잠기면서(매물 잠김) 매도자 우위의 시장으로 재편됐다. 이 때문에 매도자가 기존 고점보다 높은 가격 수준에 물건을 내 놓아도 수요가 붙으면서 고점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다만 정부의 8.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고, 3040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9~10월 이사철이 시장 방향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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