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금융지주 빅4 2분기 순익 2.68조원…사모펀드·코로나 순위 결정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28 10:25

2분기 순익 '무풍지대' KB>신한
비은행 상쇄 빈자리 우리 실적 '뚝'

[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금융지주 빅4 2분기 순익 2.68조원…사모펀드·코로나 순위 결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에 2조68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충당금 적립이 공통 경향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비용이 실적에 희비를 갈랐다.

2분기 분기 기준 순익은 KB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고, 상반기 기준 순익은 신한금융지주가 가까스로 리딩 자리를 지켰다.

28일 금융지주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해 2분기 당기 순이익은 총 2조6848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 총합은 5조5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축소됐다.

지주 별로 보면, KB금융지주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9818억원의 순익으로 금융 빅4 중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에 8731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금융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금융시장 안정화로 기타영업손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회복된 영향이 컸다.

KB금융은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에서 다소 비껴가 있다는 점이 평가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코로나 관련 2060억원 규모 충당금 전입만 반영됐다.

신한금융은 금투 독일 헤리티지 DLS,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 등에 따른 충당금 적립과 영업외비용 2016억원 가량이 인식된 게 뼈아팠다. 2분기 코로나 관련 충당금(1850억원)을 더하면 3800억원 가량이 손익을 낮추는 요인이 됐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순익은 신한금융(1조8055억원)이 KB금융(1조7113억원)을 앞섰다. 금융 빅2간 순익 격차는 불과 942억원으로 좁혀졌다.

2분기 금융지주 순익 3위는 하나였다.

하나금융지주는 2020년 2분기 분기 기준 그룹 당기 순이익 6876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순익(1조3446억원)은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 관련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충당금을 2분기에 4322억원 쌓았지만, 비은행, 글로벌 측면에서 실적이 선방하면서 상쇄했다. 그룹의 비은행 이익 비중은 2019년 상반기 25%에서 올해 상반기 30.3%로 높아졌다.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우리금융은 올 2분기 기준 그룹 순이익 1430억원을 더해 상반기 누적 순익이 6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는 1회성 요인으로 미래전망 반영 충당금 2375억원, 사모펀드 관련 비용 적립 1600억원 등을 인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특히 주력사인 은행이 초저금리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하고 보완할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가 부재한 약점이 어느 때보다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다른 금융그룹만 봐도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2분기에 계열 증권사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은 올 2분기 순이익으로 1502억원을 내며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 등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서 회복됐다. 신한금투도 투자상품 손실 직격탄 여파를 맞았지만 2분기에 10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금투도 2분기에 12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순익이 169%나 뛰었다.

그룹 주력사인 은행의 경우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2분기 6604억원을 더해 올 상반기 1조246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어 상반기 기준 순익은 신한은행(1조1407억원), 하나은행(1조620억원), 우리은행(677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그룹들은 상반기 선제적 충당금과 비용 인식에 초점을 맞췄고 하반기에 위험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그룹 측은 "잠재부실 여신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보다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고 실물경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측은 "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 후에도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이번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로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그룹 차원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력 회복과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된 자본비율로 현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승계 ‘문턱’ 높였다···외부평가·후보 공개 ‘선제 개선’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 황병우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iM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승계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이번 승계 구조 개편은 단순히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후보 자격요건을 절차 개시 전에 공개하고, 롱리스트 인원과 숏리스트 명단을 단계별로 밝히는 한편 실질적인 후보 검증기간을 종전보다 20일가량 늘렸다.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평판조회와 외부 전문가 평가도 확대하기로 했다.기존 '공개 경쟁'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자격요건과 후보군, 평가기간 등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던 영역을 제도적으로 보완한 것이다.황 회장의 연임 여부와 별개로 최종 후보 선임의 정당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승계의 문턱을 끌어 2 임종룡號 우리금융, 3분기 CET1비율 14% 넘을까…비은행 이익체력 확대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1분기 충당금 부담으로 주춤했던 실적을 2분기 1조원대로 끌어올린 데 이어 3분기까지 비슷한 이익 규모를 유지하면서 분기 기준 '1조원 경상이익 체력'을 굳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보험·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채운 데 이어 순이익과 자본여력까지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임종룡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전환 전략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3분기도 1조원 안팎…'분기 1조' 경상체력 확보 길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9871억 3 이억원 금융위원장 “보완 필요 과제 점검”…금융지주 지배구조 ‘형식→실질’ 시험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자본시장의 성과를 세계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내건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사외이사 평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제도적 틀은 상당 부분 갖춰졌지만 실제 경영 과정에서 이사회가 경영진을 독립적으로 견제할 수 있느냐는 과제가 남아서다.28일 시작을 알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기업지배구조 세션에서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기업의 다음 과제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