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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車 생산 -20% 전망…업계, 정부에 33조 유동성 지원 호소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16 08:57 최종수정 : 2020-04-17 08:07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상반기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핵심 수출시장인 미국·유럽 등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업계에서는 약 33조원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전방위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공유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기아차 광주공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의 감염병 확산으로 4월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수요급감 쇼크가 닥칠 것"이라며 "미증유 위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사와 완성차 업계는 약 33조원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자동차 수출 금융지원, 기업어음 정책금융기관 매입 △공공기관 구매, 세제인센티브 강화, 기업 온라인 거래 활성화 △특별연장근로 대폭허용, 유연근무제 개정 △자동차 이산화탄소 및 유해배출가스 기준 규제유예 등을 요청했다.

또 기업별로 법인세·부가세·개별소비세 납부유예, 4대보험 및 세금납부기한 연장 등 간접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동차 국내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36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대차·기아차는 수출용 자동차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 가동 중단을 돌입·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부품협력사는 당장 매출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자동차담당 연구원은 "자동차는 글로벌 공급망이 복잡하게 연계돼 있고 수요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2분기 공급차질과 수요절벽이 겹친 부정적 수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제주체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국철강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도 각각 업계 애로를 토로했다.

한편 상의는 오는 21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계와 23일 제약·바이오, 화장품, 의류패션 등 소비재 산업계와 2·3차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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