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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밀측위 기술 ‘비전 GPS’ 개발로 자율주행 시대 앞당겨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0 10:09

▲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 외부에서 직원들이 ‘비전 GPS’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 외부에서 직원들이 ‘비전 GPS’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T가 세계 최초로 라이다 기반 정밀측위 기술인 ‘비전 GPS(Vision GPS)’ 개발에 성공했다.

‘비전 GPS’는 라이다 센서와 고정밀 GPS를 결합해 어디서나 정확한 위치를 측위하는 기술이다.

고정밀 GPS의 경우 개활지에서는 수십 센티미터의 위치 정확도를 가지나 건물이 많은 도심지에서는 그 성능이 수 미터로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비전 GPS’는 GPS의 성능이 저하되는 도심지에서도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수십 센티미터까지 위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차량 이동시 라이더 영상에서 추출된 특징점의 변화를 인식해 이동거리와 위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도심지역의 3D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식과는 달리 날씨나 조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측위가 가능하다.

지난 6월 강남대로에서 ‘비전 GPS’의 정확도 검증을 진행했다. 정확한 위치 측정을 위해 자체 제작한 정밀지도에서 ‘비전 GPS’ 기반 측위와 GPS 기반 측위 성능을 비교 검증했다.

GPS는 도심에서 그 성능이 일정하지 않았으나 ‘비전 GPS’는 전 구간에서 차선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적인 정확도를 보였다.

6월 측정 시 ‘비전 GPS’를 5G-V2X 단말에 탑재해 시스루(See-Through) 기술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시스루 기술은 전방 차량 영상을 후방 차량에 전달함으로써 후방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비전 GPS’를 이용할 경우 두 대의 차량이 정확히 동일 차선에서 주행할 때에만 앞차의 전방 영상을 뒤차에 전달함으로써 수 많은 차량 중 앞뒤 차량 간 시스루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비전 GPS’는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일부 자율주행차의 경우 고가의 GPS에 의존하여 주행을 하고 있는데 GPS의 성능이 갑작스럽게 저하되는 경우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이 어려워 차선 유지가 어렵다.

하지만 도심 협력 자율주행에 ‘비전 GPS’가 적용될 경우 GPS의 성능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라이다 센서와 GPS를 모두 탑재하고 있기에 추가적인 하드웨어 비용 없이 ‘비전 GPS’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지난 8월 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인 GPS-RTK(Real Time Kinematic)를 먼저 상용 적용해 자동차 전용도로나 외곽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십센티 수준의 위치 정확도는 이미 확보했다.

GPS-RTK 보정정보 인프라를 KT 네트워크에 적용했으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저가 GPS-RTK 수신기를 개발 완료해 이를 제주 C-ITS 실증 사업에서 사용되는 3000대의 렌터카 차량에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비전 GPS’를 GPS-RTK와 결합하여 연말까지 실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KT가 보유한 자율주행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하여 자율주행을 도심 지역까지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지난 수 년간 정밀 측위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비전 GPS’ 기술 개발은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경우 모든 차량이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도심에서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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