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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규제개혁·신산업 육성해 경제 재도약 이루자"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27 12:00 최종수정 : 2018-12-27 16:59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DB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을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18년은 남북 화해와 수출 호조로 인한 희망과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환경 불안으로 인한 불안이 공존한 해”라며 “2019년은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 불황과 설비투자 위축·투자기회 고갈 등 구조적 장기침체 위험도 존재해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한국경제에 대해 “90년대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는 중대한 기로”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대목”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경제 불안 타개책으로 규제개혁과 신산업 육성을 꼽았다.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기업에도 길을 터줘서 규제가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데 부담이 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규제개혁은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는데 우리의 주력산업은 대부분 마흔 살을 넘은 것들”이라며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새로운 기업가를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2019년 우리 경제에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이겨냈듯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2019년,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한국 경제의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한 한 해였습니다. 남북간 화해의 분위기가 이어졌고, 수출 또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우리 경제를 지탱해 준 한 해였습니다.

반면,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세계경제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환경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철강 등주력산업들의 여건이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설비투자 위축, 투자기회의 고갈 등 구조적 장기침체의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대목입니다.

올해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90년대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써야 합니다.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합니다. 규제가 외국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도 육성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력 산업은, 대부분 마흔 살을 넘은 것들입니다.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새로운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 우리 경제에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2019년 새해, 새 희망, 새마음으로 시작하는 힘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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