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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자본확충 불발·경영개선요구에도 ‘평정심’ 유지…“수익성은 늘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02 11:07

"올해 안에 자본확충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내부 분위기도 좋아"
MG손보, 상반기 40억 흑자…다이렉트 채널 활성화로 활로

△MG손해보험 김동주 대표이사 / 사진=MG손해보험

△MG손해보험 김동주 대표이사 / 사진=MG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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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에서 업계 최하위를 맴돌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MG손해보험이 9월말까지 목표로 했던 자본확충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존의 ‘경영개선 권고’에서 한 단계 격상된 ‘경영개선 요구’ 절차에 들어갔지만, MG손보 측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계획대로 자본확충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개선요구 조치에 따라 MG손보는 오는 11월까지 경영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금융위는 이를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금융위의 승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MG손보는 주식 소각 등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당초 MG손보는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짐에 따라, 유상증자 등을 통해 9월말까지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경영개선안을 당국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그러나 MG손보의 최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와 MG손보 측의 자본확충 계획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당국 역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 MG손보 “자본확충은 계획대로 진행 중...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

그러나 막상 MG손보 측은 이번 위기에 대해 되도록 ‘평정심’을 유지한 채 계획대로 자본확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MG손보 관계자는 “9월달 자본확충이 불발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자베즈파트너스 등과 함께 세웠던 자본확충 플랜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김동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교체의 가능성이 시사된 것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그런 부분이 논의되지는 않았으며, 내부 분위기도 심각하기보다는 다 같이 뭉쳐서 위기를 넘자는 고무적인 분위기가 더욱 강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현재 MG손보에 남아있는 임직원들은 과거 그린손해보험 시절에 더 큰 위기도 넘어왔던 위기관리의 베테랑들”이라며, “이번 자본확충만 이뤄진다면 강화된 수익성에 기반해 회사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MG손해보험은 건전성 측면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향상된 성적표를 받고 있다. MG손보는 출범 직후였던 2014년에는 900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50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낸 것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 원의 흑자를 내는 등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었다.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에서 ‘2030보험’ 등 신선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무배당 건강명의 4대질병진단보험’ 등의 상품들이 입소문을 타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등 영업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MG손보 관계자는 “매각 이슈로 불안정했던 상반기에도 MG손보는 꾸준히 흑자를 기록할 만큼 영업력이 건재했다”며,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다면 경영 안정화와 건전성 확보 외에도 플러스 알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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