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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부동산으로 돈버는 나라에선 혁신·창업기업 안 된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12 09:15

"경제 패러다임 변하려면 사고의 틀이 바뀌어야"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부동산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우리나라 경제 구조의 문제, 경제 패러다임이 변하려면 사고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으로 돈 버는 나라에선 혁신·창업기업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에 가서 부동산으로 돈 번 사모님들 벤처펀드를 1조원 만들면 큰 상을 주겠다'는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다"며 "그만큼 대기업과 수출 위주의 경제에서 혁신·창업·중소기업 위주의 경제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 생태계를 바뀌어야 한다"며 산업은행도 벤처와 관련된 지원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연구개발 신설법인 설립 논란에 대해서도 “구체적 안건이 올라온 게 아니고 한국에 신설법인을 만들 수도 있다는 보고 차원이었다고 한다”며 “GM 측에서 구체적인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 한 분이 신설법인의 구체적 내용과 기대되는 효과, 목적을 이사회에 올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내용이 밝혀져야 찬성할지 반대할지 정하겠지만 GM이 법인 신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기본협약에 위배되는 만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GM은 단일 법인을 분할해 생산 공장과 R&D를 담당하는 2개의 법인으로 분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제2의 공장폐쇄 또는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남북경협을 대비하기위해 최근 중국·러시아와 북한의 접경지역을 다녀왔다며 "국제적 협력과 남북경협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지 밑그림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경협은 포텐셜과 리스크가 모두 크기 때문에 몇 개 기업 또는 금융기관이 선점할 게 아니라 국내와 해외 기관, 기업들까지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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