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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본사 청라 이전 구체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20 00:00 최종수정 : 2018-08-20 07:01

자회사CEO 구성 드림타운운영위 발족
글로벌 헤드쿼터 이전 2023년 마무리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 본사 청라 이전 구체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본사를 이전하는 작업에 구체적으로 돌입했다.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이전 계획을 세우고 오는 2023년까지 3단계 프로젝트로 ‘하나드림타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 7부능선 넘은 ‘청라시대’

하나금융지주 측은 19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하나드림타운 운영위원회’를 최근 발족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금융티아이 등 주요 자회사 CEO들로 구성됐다.

운영위원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이 맡았다.

운영위원회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하나금융 본사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계열사 중에서는 KEB하나은행의 일부 부서만 이동하지만 다른 계열사 CEO도 운영위원회에서 그룹 전체의 미래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하나금융 본사 내 글로벌 헤드쿼터는 규모를 확대 개편해서 이전함으로써 그룹의 글로벌 경영 핵심 전략기지 역할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15년 9월 청라국제도시 24만8000㎡ 부지에 글로벌 금융타운인 ‘하나드림타운’을 착공했다. 총 사업비 7300억원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나눠 단계 별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6월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고, 2단계 사업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은 올해 10월께 완공된다.

마지막 3단계 지주 글로벌 헤드쿼터 이전과 임직원 입주는 오는 2023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하나드림타운’ 조성으로 지역경제에도 연간 300억원 가량 세수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한국판 산탄데르’ 향하다

청라 ‘하나드림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산탄데르’를 목표로 박차를 가해온 프로젝트다. 1980년대만 해도 스페인의 중소은행 중 하나였던 산탄데르 은행이 산탄데르시를 건설해 본부를 이전하면서 급부상했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청라시대’를 열고 ‘하나드림타운’을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완공된 통합데이터센터는 기존에 은행·증권·카드·보험·캐피탈 등 13개 관계사에서 분산 관리하던 IT 인프라를 통합해 그룹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통합데이터 구축으로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유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와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또 그룹 내 IT인력 간 교류 활성화도 장점이다. 아울러 핀테크(Fintech)와 모바일 보안 분야 핵심 신기술 등도 적용해 추진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도약 관문 역할이 기대된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IT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역할도 강화됐다.

또 하나금융은 최근 그룹의 데이터 기반 경영과 디지털 전환 체계 구축을 위해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데이터 전담조직(CDO)을 신설키도 했다.

올 10월 완공 예정인 글로벌인재개발원은 하나금융그룹 각 계열사 직원 연수와 세미나 등 임직원의 글로벌 금융 역량을 높일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수원과 함께 복합 체육시설, 통합문서창구도 갖춘다.

글로벌 헤드쿼터 이전은 특히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연결돼 관심이 높다. 김정태 회장은 앞서 글로벌 부문에 대해 지주와 은행간 임원 겸직을 끝내고 역할을 분리했다.

지주는 진출 지역과 산업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은행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이익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인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글로벌 부문에서 2038억원의 순익을 내며 국내 4대은행 중에서 절대 규모 1위를 유지했다.

특히 KEB하나 중국법인은 올해 상반기 447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19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순익이 뛰었다. 현재 베이징·상하이·광저우·동북3성을 전략적 요충지로 하고 있고, 중국 자산관리(WM)업 틈새시장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또 로컬시장을 개척 중인 KEB하나 인도네시아 법인 순익 역시 올 상반기 298억원으로 지난해(274억원)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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