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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하이투증 인수 속도...내달 중순 실무진간 접촉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21 16:06

DGB금융, 7월 중순 사업계획서 금감원 재제출
당국 "계획서 보고 판단"…지배구조 변수 완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DGB금융지주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DG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DGB금융지주가 새 수장 선임과 동시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취임하면서 제1과제로 하이투증 인수를 선언한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내달 DGB금융이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재제출한 이후 빠르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DGB금융 내 하이투증 인수 사업팀은 내달 중순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 신청을 위해 금감원 실무진과 접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주식매매계약 종료 시점이 9월 말이어서 아주 서두를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7월 중 금감원 실무진을 만나 서류를 제출하고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중순 DGB금융이 제출한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 서류를 반려했다. 해당 서류를 금감원이 검토 후 금융위가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제하는 구조다.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는 신청 후 60일 내 마무리돼야 하는데, 서류 보완 기간은 해당 기간에서 제외된다.

당시 당국은 사업계획 부문을 중점 보완해달라고 DGB금융에 요청했다. 사업계획서는 선물・자산운용・증권 등 3개의 하이투자증권 관련 사업계획서와 DGB금융그룹 전체 계열사의 사업 영향을 추정한 금융지주사업계획서로 이뤄진다. 지주사계획서에는 재무, 영업 등 향후 5개년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내용이 방대하다.

당국은 사업계획서에 '구체적인 재무 추정근거'와 '영업전략' 부분을 보완하라고 주문했다. DGB금융이 초기에 제출한 계획서에는 자회사 편입시에 건전성 등 자산에 어떤 영향이 가해지게 될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첫 번째 제출된 사업계획서는 내용이 허술했다"고 전했다.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하이투증 인수 준비 사업팀 인력이 보강되거나 하는 변화는 없다. 다만, 김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선결 과제로 제시한 만큼 해당 사업부가 사업계획서 보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금감원은 박인규닫기박인규기사 모아보기 회장 재임 시기와 비교해 완고한 입장이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박인규 회장이 자진 사임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금감원은 DGB금융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말끔하게 해소되기 전에는 심사 승인을 해줄 수 없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대구은행 수사 결과 조직적인 비리인 게 확실시되면 자회사 편입 승인이 어렵다"면서 "추후 국정감사에서 왜 리스키 한 지주사에 승인을 해줬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DGB금융 지배구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자 당국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로 계열사 임원 전원에게 사직서를 받았다. 또한,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원장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동일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제출되는 서류를 면밀히 살펴본 후 편입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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