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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정조준' 최흥식 금감원장 되레 역풍…금감원 권위 추락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12 18:13

수장 채용비리 연루에 퇴진…특별감사단 신뢰도 의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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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이 채용비리 조사로 하나금융지주를 겨냥하다가 되레 역풍을 맞은 모양새가 됐다. 금융기관의 비위 행위를 밝혀야 할 금융감독원 수장이 채용청탁 당사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금감원 권위가 또다시 추락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12일 최흥식 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당분간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 수석부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며, 이와 함께 최 원장 의혹을 포함한 하나은행 채용비리 진상 조사를 위해 특별검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지인 아들 채용 과정에 개입해 부당하게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원장은 이에 지인 아들 채용 사실을 알렸을 뿐 채용과정에서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박했으나 여론이 악화돼 퇴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흥식 원장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보도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최흥식 금감원장을 경질하라는 청원이 94건 올라온 상태다.

금융권 채용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내세운 금감원장이 도리어 채용비리 당사자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의 조사 신뢰성에도 의문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금감원 조사에서 최흥식 원장의 비위 사실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를 노린 채용비리 조사가 오히려 최흥식 원장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최 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연임'을 비판하며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하나금융지주'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를 지배구조 관련 경영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금융지주 지배구조 검사에 돌입하면서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검사 일정 이후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에는 금융권 채용비리 근절을 내세우며 하나은행 채용비리 검사에 착수, 검사 결과를 검찰에 이첩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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