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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애플 연동 카메라·도어락 공개…홈 IoT 확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4 13:36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실외 카메라, 투광조명 탑재한 실외 카메라, 실내 카메라, 도어락, 도어벨, 온도 조절기. 사진=LG전자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실외 카메라, 투광조명 탑재한 실외 카메라, 실내 카메라, 도어락, 도어벨, 온도 조절기.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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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7종을 공개하며 AI홈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카메라와 도어락, 온도 조절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애플의 플랫폼과 연동해 글로벌 시장에서 AI홈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와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양사 플랫폼과 연동되는 IoT 신제품을 공개했다. 제품은 실내 카메라와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로 구성된다. 연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영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LG전자의 가전 제조 역량과 주거 공간에 대한 이해에 애플의 플랫폼 및 사용자 경험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제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집 안팎의 기기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하고, 사용자가 개별 기기를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제품은 LG전자의 AI홈 플랫폼 씽큐(ThinQ)와 애플 생태계에 연동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기기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애플 홈 앱을 통해 카메라 영상 확인과 출입 관리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대, 생활 패턴에 맞춰 집 안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카메라 제품군에는 비전 AI가 적용됐다. 사람과 반려동물, 차량, 택배 등을 구분해 상황에 맞는 알림을 제공하며, 최대 2.5K 해상도와 초당 3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최대 10일간의 영상 기록을 저장하고 AI 기반 영상 요약과 검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영상을 녹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상황을 찾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내 카메라는 집 안 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갖췄다. 가족 중 한 명이라도 귀가하면 렌즈가 아래를 향하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실내 촬영을 줄인다. 아기 울음소리나 유리 파손음 등 이상 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수동 조작이나 애플 홈 앱을 통해 카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실외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컬러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투광조명을 탑재한 모델은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면 조명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야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해당 모델의 조명 밝기는 최대 1780루멘이다. 실외 카메라와 도어벨은 최대 8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며, 도어벨에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해 방문객의 얼굴뿐 아니라 바닥에 놓인 택배 상자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락은 사용자의 출입 의도를 분석해 문을 자동으로 여는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다중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홈 키를 설정한 사용자가 다가오면 별도 조작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단순히 문 앞을 지나가는 경우에는 잠금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기기 태그와 통합 PIN 패드 등 다른 개폐 방식도 지원한다.

출입 관리 기능도 갖췄다. 문이 열린 채 방치되거나 강제 훼손 시도가 발생하면 모바일 기기로 알림을 보낸다. 애플 홈 앱을 통해 가족이나 방문객에게 개별 출입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다. 물리적인 열쇠를 전달하지 않고도 출입 권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도 조절기와 별도 구매 가능한 온도 센서는 실내 환경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의 귀가·외출·수면 상태에 맞춰 냉난방을 조절하고, 온도 센서를 추가하면 집 안 여러 공간의 온도를 측정해 공간별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한 곳의 온도만 기준으로 냉난방을 제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내 공간별 차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 보호도 주요 설계 요소다. LG전자는 자사 보안 솔루션 LG 쉴드와 애플의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영상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애플 홈 허브 기기 내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다만 구체적인 데이터 처리 범위와 기능별 지원 조건은 실제 출시 제품의 사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 디자인은 에센스 화이트·에센스 실버·에센스 그라파이트 등 색상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이음새를 최소화한 마감을 적용했다. 방진·방수 등급은 실외 카메라와 도어벨이 IP65, 도어락이 IP55다. 실내외 환경에서 사용하는 기기의 특성에 맞춰 내구성도 고려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AI 가전과 허브 기기 씽큐 온, 플랫폼 씽큐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AI홈 생태계를 IoT 기기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자체의 AI 기능을 강화하는 데서 나아가 집 안의 보안과 출입, 냉난방 관리까지 연결해 사용자 접점을 넓히려는 것이다. 애플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기존 LG전자 가전 이용자뿐 아니라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AI홈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의 가전 및 집 안 공간에 대한 전문성과 애플의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그리고 양사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AI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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