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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실온 사업 키운다…상반기 매출 25.5% 증가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2 08:24

풀무원 실온 포트폴리오 대표 제품. 맨왼쪽부터 '아임리얼 100 고농축 블루베리', '반듯한식 대파양지 육개장', '직화 볶음짜장'. /사진=풀무원

풀무원 실온 포트폴리오 대표 제품. 맨왼쪽부터 '아임리얼 100 고농축 블루베리', '반듯한식 대파양지 육개장', '직화 볶음짜장'. /사진=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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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풀무원이 냉장·냉동 중심의 식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실온 제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실온 제품군을 면·국탕류·한식 소스·음료 등으로 넓힌 가운데 온라인과 수출 시장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상반기 실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풀무원은 그동안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간편식에서 강점을 보여왔지만 최근 몇 년간 실온 제품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낙점하고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초에는 약 3개월간 ‘실온 사업 활성화 TFT’를 운영하며 사업 전략과 신제품 개발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후 기존 경쟁력을 갖춘 면과 국탕류, 한식 소스, 음료 등을 중심으로 실온 제품을 확대했다. 냉장·냉동 제품을 통해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실온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실온 제품은 냉장·냉동 제품보다 보관과 운송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기한이 길어 온라인 판매와 해외 수출에도 유리하다. 풀무원은 실온 제품의 규모를 키워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실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실온 제품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전인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791.8% 늘었고, 실온 제품 출시가 본격화된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373% 증가했다.

전체 식품 매출에서 실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약 7%였던 실온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13%까지 확대됐다.

카테고리별로는 음료와 한식 간편식, 면 등이 실온 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음료에서는 ‘아임리얼’의 실온 제품 브랜드인 ‘아임리얼 100’을 지난해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아임리얼 100 고농축’은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3월 말부터는 중국 수출도 시작했다.

국탕류와 한식 소스는 ‘반듯한식’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실온 국탕 제품은 2025년까지 연평균 160.4% 성장했다. 지난해 선보인 실온 한식 소스도 8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면 사업에서도 실온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풀무원은 냉장면 시장에서 쌓은 제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볶음짜장·볶음짬뽕·우동·칼국수 등 실온면 4종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월 매출은 초기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풀무원은 올해도 실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특등급 국산콩 두유와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 나또 제품 2종, 파스타 2종, ‘지구식단 슬림핏콩면’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실온 사업 확대를 통해 냉장·냉동 중심이었던 기존 식품 사업의 제품 구성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온라인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은 “축적해 온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실온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규모화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최근 신선한 콩나물과 전용 액상소스를 한 팩에 담아 별도 재료 준비 없이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콩나물국 요리키트' 2종을 출시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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