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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비판한 소액주주 단체...실체 논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4 13:3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고려아연을 비판해 온 소액주주 단체가 불분명한 실체와 조직적 행동 지침으로 인해 특정 배후 세력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기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 소액주주 단체 참가자들이 사전 행동지침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문자에는 기자들과 접촉하지 말고 기자들이 질문하면 ‘보도자료를 배포할 테니 참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이나 금융위 직원이 물어보면 '고려아연 소액주주로서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시위 중'이라고만 답하라고 지시됐다.

이 단체는 배포 자료를 통해 스스로를 ‘고려아연 소액주주연합’, ‘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표기하는 등 정체성이나 실체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특정 세력이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소액주주' 프레임을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 단체는 배포 자료에서 특정 세력과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자발적인 주주모임이라면 조직체계나 대표자, 보유 지분 등 관련 정보를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진짜 소액주주 운동이라면 최소한 누가 참여하고 어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단체명조차 계속 바뀌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일괄 대응지침까지 내려가는 모습은 일반적인 주주행동주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비판한 소액주주 단체...실체 논란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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