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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삼양식품… 지난해 해외매출 1조원 돌파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3:32

삼양식품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 전경. /사진=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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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삼양식품이 해외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불닭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로 삼양식품의 해외부문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900억 원대였던 해외 매출은 2020년 3000억 원, 2022년 6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3년 8000억 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사상 처음 1조 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해외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상승한 2억8000만 불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엔 크로거, 타겟에도 입점을 시작하는 등 메인스트림(주류)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법인은 푸팟퐁커리불닭볶음면 등 신제품 출시와 불닭소스 컬래버 이벤트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해외사업부문이 또 한번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밀양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생산공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양2공장을 통해 확보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밀양2공장은 6개 라인에서 연간 최대 6억9000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밀양공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올해도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80억 원, 영업이익 3446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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