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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외모 경쟁 시대… 외관 특화 아파트, 지역 시세 리딩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4 08:25

./자료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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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차별화된 외관을 갖춘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며 시세를 견인하거나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양상이다. 다양한 외관 특화설계를 도입해 단지의 고급스러움을 높이고 지역 내 상징성을 부각해 몸값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외관 특화설계가 돋보이는 대장 단지들이 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 ‘아크로 리버파크(‘16년 8월 입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56억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고점(53억원, ‘24년 12월 매매거래) 대비 3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단지는 외벽을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단지 외관의 독창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일원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11년 11월 입주)’는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산맥의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과 건물 전체에 적용된 커튼월 공법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1월 단지의 전용면적 118㎡는 16억6000만원에 거래돼 최근 1년간 단지의 해당면적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8월 매매가(15억5000만원) 대비 3개월 만에 무려 1억1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에 더해 분양권에 웃돈이 붙은 단지 사례도 확인된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23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6월 5억1293만원에 손바뀜했다. 분양가(4억3700만원) 대비 약 7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로 조성된 이 단지는 유려한 외관과 차별화된 문주 디자인, 외관 입면 디자인 등이 적용돼 호응을 받았다.

이처럼 외관이 화려한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외관이 단지 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단조로운 디자인이 아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단지는 지역 내 인지도와 상징성이 높아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하이엔드 아파트는 우수한 상품성에 더해 유리난간, 커튼월룩 공법 등 다양한 외관 특화설계가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외관 특화가 더해진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720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1만6,286명이 지원해 평균 2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해안가의 경관을 고려해 짙은 파랑 계열 색과 밝은 색을 조화시킨 커튼월룩이 적용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일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주변 단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유리난간 등의 외관 특화는 조망권 확보에 도움을 주는 등 실생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도 외관 특화 단지가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된 신축 아파트들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두산건설은 28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두산건설이 충청남도에 처음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다.

또한 두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12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 역삼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역삼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12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6층~지상 44층, 6개 동,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63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2실 등 총 753가구로 조성된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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