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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포진’ 부광약품, 체질 개선 속도…“제약바이오 전문성 고려” [이사회 톺아보기]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0 15:38 최종수정 : 2025-11-10 17:28

특허법인·검찰·국세청·감사원·병원 출신 이사 구성
OCI에 인수 후 고강도 체질 개선…흑자 전환 성공
배당 재개·생산능력 확충…경영 안정화 속도 높여

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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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부광약품이 OCI그룹에 인수된 후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이뤄가는 모습이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충과 배당 재개를 통해 흑자 전환 이후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광약품 이사회가 특허법인, 검찰, 국세청, 감사원, 병원 출신 등 어느 한 명 겹치는 분야 없이 각계 전문가들로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부광약품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에는 안미정 부광약품 회장과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가 있다. 사외이사 3명은 전형수·정길영·이상길 씨다.

사내이사 가운데 안미정 회장은 특허법인 지평 대표 변리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또 제넥신, 메디포스트 등 제약바이오기업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제영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2019년 OCI 법무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22년 OCI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2024년 4월 부광약품 단독대표로 선임됐다.

또한, 정길영 사외이사는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법무행정학 객원교수이며, 전형수 사외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다. 정 사외이사는 감사원 감사위원을, 전 사외이사는 서울국세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상길 사외이사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교수다.

이 같은 이사회 구성에 대해 부광약품 측은 “이제영 대표이사는 OCI홀딩스 전략기획실에서 계열사 관리를 했고, 안미정 회장은 바이오 경험과 홀딩스의 제약바이오 관련 부분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며 “제약바이오 전문성을 고려한 이사회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2022년 2월 부광약품을 인수했다. 부광약품은 인수된 지 1년이 지난 2023년 상장 후 첫 영업적자(374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당시 이우현 전 부광약품 대표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회사는 영업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매출채권과 유통재고 관리를 시작했다. 외상매출 축소, 채권기일 단축, 유통재고 축소 등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신약 허가 가능성이 높은 2~3개 품목에만 집중,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며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재편했다. 당시 회사는 실적 악화로 배당 정책을 펼치지 못했다. 향후 흑자 전환과 이익 극대화를 이뤄 배당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같은 노력에 부광약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2023년 1259억 원에서 지난해 1601억 원으로 27.2%(342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0억 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만 봤을 때 영업이익이 478억 원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보다 69.3%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마케팅 지출이 3분기 집중됐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3분기에 보통주 1주당 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49억3323만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1.4%다.

회사는 고질적 문제인 ‘의약품 품절’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893억 원의 자금을 마련, 그중 595억 원을 공장 내 제조시설 확장과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투입한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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