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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비디아 GPU 5만장 'AI 팩토리' 구축...韓 제조업 혁신 선언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31 15:38

제조 AI 클라우드 상용화, 자국 스타트업에 개방해 제조 AI 생태계 육성
엔비디아 GPU 5만장 AI 팩토리로 제조 혁신
가상공간 제조공정 복제로 비용↓ 효율↑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이 엔비디아와 대규모 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엔비디아의 GPU와 옴니버스(가상 시뮬레이션 플랫폼)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이다.

SK는 엔비디아 GPU 5만장 규모 'AI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조 혁신을 추진하고, 해당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SK 계열사는 물론 정부, 공공기관, 국내 스타트업 등에 개방한다. 이를 통해 SK는 국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용 AI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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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 방안 및 반도체 협력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이날 SK는 밝혔다.

SK는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에 기반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제조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가 도입하는 엔비디아 최신 GPU(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맡게 된다.

SK는 국내 유일 제조 AI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옴니버스에 직접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어 국내 제조업에 최적화된 성능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 뿐 아니라 옴니버스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SK와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 시뮬레이션 튜닝 등에서 기술협력에 함께한다.

양 측은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높은 비용과 장비 수급 등의 이유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제조 AI를 실현하는 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측은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 벤처캐피털(VC)과의 제조분야 AI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에 함께하기로 했다.

한편 SK그룹은 GPU 5만장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국내에 구축한다. AI 팩토리는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산업 클러스터’다. SK그룹은 2027년을 목표로 울산에 100메가와트(MW)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아시아∙태평양 AI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팩토리는 국내 제조 AI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협력해 디지털 트윈과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등 학습 및 추론,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능을 두루 갖춘 ‘산업용 AI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AI를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엔진으로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SK그룹은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 시대에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공장이 등장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발전을 주도하는 최첨단 GPU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SK그룹의 혁신과 한국 AI 생태계를 활성화할 AI 팩토리를 함께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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