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강달러가 좋은데…유한양행·종근당·LG화학 “뜻대로 안 되네” [제약바이오 곳간 점검 ③]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9 00:00 최종수정 : 2025-05-19 10:09

수출 비중 늘리는 제약사들, 고환율 수혜↑
달러 변동성에 수익도 출렁…하반기 약세

[DQN] 강달러가 좋은데…유한양행·종근당·LG화학 “뜻대로 안 되네” [제약바이오 곳간 점검 ③]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널뛰는 달러/원 환율에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한양행·종근당·LG화학 등 글로벌 기술수출 및 수주 성과로 축포를 터뜨린 곳들이 수익을 달러로 벌어들여서다. 고환율 국면에선 환차익 수혜가 예상되지만, 추후 달러 안정화에 따른 수익 감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판매 로열티를 수령할 전망이다. 로열티로 약 10~15%를 받는다고 전해지는데,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회사는 올해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라 유럽에서 3000만 달러(427억 원), 일본에서 1500만 달러(214억 원) 마일스톤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유한양행에는 올해 길리어드로부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에 따른 대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총 8089만 달러(약 1077억 원)다. 계약 당시 환율이 1333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달러가 1400원 내외인 현재 환차익이 50억 원을 훌쩍 넘어간다.

종근당도 올해 마일스톤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환율이 달러당 1297원 수준이던 지난 2023년 11월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신약 후보물질 ‘CKD-510’를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앞으로 종근당에게 남은 마일스톤은 최대 12억2500만 달러(1조6241억 원) 규모다.

LG화학은 하반기 기술수출에 따른 환차익이 예상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증 신약 후보물질 ‘LB54640’을 3억500만 달러(약 4014억 원)에 이전한 바 있다. 선급금은 1억 달러(약 1300억 원)로, 올 하반기 잔여 계약금 4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LG화학이 해당 계약을 맺을 당시 달러/원 환율은 1315원 수준이다.

높은 환율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은 올해 ‘뜻밖의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변수는 남아있다. 최근 환율이 국제 정세에 따라 크게 출렁여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약달러로의 전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환율 정책 등이 그 배경이다. KIEP는 “달러/원 환율은 상반기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와 관세 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금융권에선 올 하반기에 1300원 중반대로 떨어질 거라 내다보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7일엔 장중 1370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올해 환율 하단을 1360원까지 보고 있다. 원화 약세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달러 환경이 변해서다”라며 “달러/원 환율은 내려도 엔/원, 유로/원 등 다른 통화 대비 원화 약세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경원 하나은행 연구원도 “3분기 초까지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저점은 1360원, 3분기는 초 1340원까지 보고 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일스톤 수령 시점이 늦어지거나 수주 대금 지급이 분할돼 이뤄진다면 추후 환율 하락 시 실질 수익이 줄어드는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계약은 달러로 체결되지만, 회계 반영 시 비용 인식 시점의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이 되는 만큼 환율 변동은 기업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업계는 큰 변동성 안에서도 여전히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커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세워나갈 예정”이라며 “미리 환전해 달러 약세기에 대비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글로벌 임상이나 수입 원료 구매에 마일스톤을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대광건영∙모아건설산업, 워터프론트 품은 ‘송도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분양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서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수변 생활권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거시설과 상업·교육·산업시설이 함께 계획된 지역으로, 향후 기반시설 조성에 따라 주거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대표이사 박병일)과 모아건설산업(대표이사 한대웅)은 오는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2블록에서 '송도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2블록에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A부터 E까지 5개 타입으로 나뉜다. 2 아파트 선택 기준 달라졌다…커뮤니티 갖춘 주택 선호도 34%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주택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운동과 휴식뿐 아니라 교육·문화생활까지 단지 안에서 누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단지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있다.8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특화 콘셉트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3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항목은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단지 내에서 보내는 여가시간도 늘었다. 조사 결과 주중 아파트 단지 내 여가시간 비중은 2020년 8%에서 2025년 12%로 4%포인 3 코레일, 고속철도 통합 첫 달 936만명 이용…전년 대비 12% 증가 고속철도 통합 첫 달인 9월 이용객이 936만명을 기록했다. 수서역 출발·도착 노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가운데 공급좌석 확대와 통합 예매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 편의도 개선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는 8일 9월 고속열차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93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이용객은 3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만3000명 늘었다. 수서축은 6만8000명에서 8만7000명으로 28%, 서울·용산축은 21만명에서 22만5000명으로 7% 각각 증가했다.특히 수서축 경전선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81.5% 늘었으며, 전라선과 동해선도 각각 99.1%, 99.8% 증가했다. 해당 실적에는 정기권 이용객이 제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