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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주담대 증가에도 안정적 건전성 관리 '눈길'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17:56

다주택자·갭투자 관리…이달부터 대출 취급 제한
주담대 증가 불구 연체금액 감소 대손충당금 확대

사진제공=삼성화재

사진제공=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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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보험업계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다주택자 및 갭투자 차주에 대한 대출 취급을 제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뿐만 아니라 연체금액을 축소하고,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대했다.

은행권 대출 제한에 보험업계로 몰린 주담대 수요

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가계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1조7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35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로 은행권의 대출이 축소되자, ‘풍선효과’로 보험업계 주담대가 크게 늘어났다.

실제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내 보험사들의 가계대출채권 총액은 전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3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택담보 관련 채권은 5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가계담보대출 규모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해상 전분기 대비 111억원 증가한 4조2172억원 ▲KB손해보험 전분기 대비 318억원 증가한 1조5073억원 ▲DB손해보험 전분기 대비 222억원 증가한 471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으로 특정 지역에 대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손보사들도 주담대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서울 내 주택을 보유한 차주에 대해 주택 구입 매매 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출 늘었지만 연체금액 줄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보험업계 주담대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차주의 상환능력 약화로 연체율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연체율을 오히려 낮추는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전체 가계주택담보대출(11조7773억원) 중 11조7460억원이 정상 대출로 분류됐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금액은 3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억원 감소해 대출 규모가 늘었음에도 연체 비중이 낮아진 셈이다.

또한 금융당국의 대손충당금 확충 기조에 따라 지난해 삼성화재는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2023년 말 982억원이었던 대손충당금은 2024년 221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설정률도 0.3%에서 0.7%로 상승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시장 환경에 대해 시뮬레이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아울러 고객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이용 신용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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