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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신규 회원 확대로 수익성 회복…김재관 대표, B2B로 성장 모멘텀 페달 [2024 금융사 실적]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5 20:17 최종수정 : 2025-02-05 20:38

지난해 순이익 4027억원 달성…전년比 15%↑
재원 임베디드·소호영업에 재투자해 성장 도약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국민카드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사진=국민카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KB국민카드가 '쿠팡 와우카드' 등 신규회원 확대로 그동안 부진했던 순익을 회복했다. KB국민카드 수익성이 회복세에 오르면서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가 올해 재원을 B2B에 재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한다는 경영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KB금융지주 2024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카드 작년 당기순이익은 4027억원으로 전년(3511억원)보다 14.69% 증가했다.

국민카드가 4000억원대의 연 순익을 낸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만의 일이다. 국민카드는 고금리로 인한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2021년 4000억원대 순익을 낸 뒤, 2022년, 2023년에는 순익이 3000억원대로 내려갔다.

올해 채권 매각 등 일회성 비용이 아닌 회원수 성장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만큼, 신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쿠팡 와우카드' 등 신규 고객 유입-유실적 성장

자료 = KB금융지주

자료 = KB금융지주

국민카드가 다시 4000억원대 순익을 보인 건 신규 고객 유입 덕분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순이익과 관련해 "유실적회원 및 금융자산 성장, 일반매출 중심 카드 이용금액 증가가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국민카드 신규회원 수는 월 평균 13만4500명으로 타사 평균치(10만명)보다 높다.

연간 기준으로 신규회원수는 국민카드가 1위다. 지난 한해동안 국민카드 신규 회원은 161만4000명으로 현대카드(141만명), 삼성카드(128만명), 신한카드(125만4000명)보다 20~40만명 가량 유입 회원수가 많았다.

국민카드가 신규 회원 수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쿠팡 와우카드'와 '위시(WE:SH)' 카드 덕분이다.

쿠팡 와우카드는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위시카드는 고객군 맞춤형 혜택을 담은 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카드는 각각 지난해 5월 50만장, 8월 100만장을 돌파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자료 = KB금융지주

신규 회원 증대로 지난해 카드이용금액은 45조4000억원으로 전년(44조7000억원)대비 7000억원 늘었다. 신용판매, 카드론, 할부금융의 고른 성장으로 카드 자산은 23조3545억원으로 2023년(22조2560억원)보다 커졌다.

지난해 카드자산은 ▲신용판매(14조3370억원→15조3064억원) ▲할부(5조7094억원→6조786억원) ▲카드론(6조6613억원→6조8500억원) 모두 고루 성장했다. 현금서비스는 홀로 1조2577억원에서 1조1981억원으로 감소했다.

줄였던 할부금융 자산은 소폭 늘렸다. 신용카드 외 자산을 확대해 수입원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할부금융 자산은 4조2818억원으로 전년(4조635억원)보다 5.37% 증가했다.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4조4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023년 4조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잇단 카드수수료율 악화로 본업 외 경쟁력을 키우고자 이듬해 할부금융 자산을 4조2000억원대로 다시 늘렸다.

건전성 관리는 과제다. 지난해 국민카드 연체율은 1.31%로, 1.03% 초반에 불과했던 2023년보다 0.28%p 올랐다. 통상 카드사 연체율이 2%에 근접하면 위험하다고 판단된다. 국민카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확보한 재원은 'SOHO·SME'에 재투자"…비용 효율화로 내실성장 도모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는 확보된 재원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Next Core)를 이어간다. 투자영역은 B2B분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신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경영전략 키워드로 'SOHO·SME'와 '임베디드'를 꼽은 바 있다. SOHO·SME영업부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특히 SME는 가맹점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카드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김재관 대표는 KB금융지주 근무 당시 CFO와 중소기업금융 업무를 맡은 만큼 해당 분야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민카드는 잇단 수수료율 악화로 기존 카드 비즈니스 성장에 한계를 극복하고 개인 고객 중심에서 사업자 영업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지난해엔 iM뱅크·카카오뱅크·전북은행·토스 등과 PA 사업 협업을 이뤄냈다. 올해는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 선불 사업사와도 협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주 시절 CFO 경력을 살려 비용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도 이끌어낼 것으로 관측된다. CFO는 재무 관리자로, 적은 비용으로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최적화됐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내실성장을 강조하기 위해 '경영 효율 조직'도 따로 만들 정도였다. 김 대표는 올해 비용 효율화와 균형감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을 이뤄낼 예정이다.

국민카드 2022-2024 주요 실적 추이 / 표=김하랑 기자

국민카드 2022-2024 주요 실적 추이 / 표=김하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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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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