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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글로벌 세일즈’ 앞세워 리딩뱅크 수성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임이랑 기자

iyr625@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9 15:29 최종수정 : 2024-07-29 16:50

상반기 당기순익 2조535억원…전년대비 22.2% 증가
글로벌 사업 당기순익 4007억원, 손익비중 20% 차지
베트남·멕시코 등 지점 수 늘리며 ‘시장 지배력’ 강화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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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의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올해 상반기 리딩 뱅크 수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글로벌 외연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 및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5059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당기순익은 1조1164억원을 거뒀다.

신한은행 연결손익 /자료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연결손익 /자료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우선 수수료이익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방카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5.7%, 87.6% 증가하며 수수료이익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은 4조5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자부문이익은 4조3798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늘었다. 반면 비이자부분이익은 4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3%p(포인트) 줄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조918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자금대출 잔액은 67조4710억원이다.
또한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33조3110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7조627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0.63%로 전분기보다 0.06%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자산건전성 /자료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자산건전성 /자료제공=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과감한 도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행보’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1억원 36% 증가했다. 은행 내 손익 비중도 2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반기 글로벌사업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베트남과 일본 등 핵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채널의 고른 성장세다.

특히 신한은행 시중은행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디지털을 기반한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선진금융 시장에서는 IB, 기업금융 등에 집중하는 등 진출 국가별 환경 분석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낸 배경에는 지난해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정 은행장의 과감한 행보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일본 수도권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리테일·디지털 사업 전략 수립, 운영위원회 구성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992년 베트남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갔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206억원 △2021년 1276억원 △2022년 1975억원 △2023년 2328억원 △2024년 6월 말에는 141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글로벌 당기순이익 /자료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글로벌 당기순이익 /자료제공=신한은행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카자흐스탄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현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지유망기업을 지원했고, 프로젝트 금융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 최대은행인 칸은행과 디지털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몽골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망 성장시장의 전략적 거점 확대를 위해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멕시코신한은행 몬테레이지점을 개점했다.

정 행장이 취임한 이후 신한은행의 글로벌 영업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5개 지점을 추가하며 총 지점을 51개로 늘렸다. 올해 내로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베트남에서 신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30년 기준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 40% 초과를 목표로 국가별 환경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과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V) 설립, 현지금융회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 투자중심의 인오거닉 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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