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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징계 처분 전력' 퇴임 우리銀 전직 임원,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 선임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8 19:30 최종수정 : 2024-04-09 22:23

작년 말 퇴임 우리은행 부행장, 관계사 대표로 복귀
윈피엔에스 신임 대표에 이문석 전 부행장 선임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에는 성윤제 전 부행장보

이문석 전 우리은행 부행장(왼쪽), 성윤제 전 부행장보./사진제공=우리은행

이문석 전 우리은행 부행장(왼쪽), 성윤제 전 부행장보./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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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우리은행 부행장들이 관계사 대표로 돌아왔다. 윈피앤에스(윈P&S) 대표에는 이문석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에는 성윤제 전 부행장보가 선임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엔에스는 지난달 21일 이문석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전임 대표는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다.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1930년 설립됐다.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황규목 W서비스네트워크 대표 후임으로는 성윤제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보가 이동했다. 성 전 부행장보의 선임 일자는 지난달 30일이다. 2005년 설립된 W서비스네트워크는 통합물류관리, 차량·배차관리, 인력파견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윈피앤에스와 우리은행이 각각 지분 47.48%, 4.94%를 보유 중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우리PE자산운용 대표에 강신국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에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석태·강신국 전 부문장(부행장)과 이문석 전 부행장, 성윤제·김백수 전 부행장보는 모두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인물이다.

이중 강신국 전 부문장과 이문석 전 부행장의 경우 약 10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 사태와 관련해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강 전 부문장에 대해 ‘견책’ 처분을 각각 결정했다. 강 전 부행장이 중징계를 받은 건 해당 부서를 이끌던 2022년 하반기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관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작년 6월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트레이딩부의 ELS 상품 관련 파생 거래에서 평가손실 962억원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2분기 실적에 손실을 반영했다. 주식옵션 헤지 포지션에 대한 잘못된 평가 방법을 적용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생겼고, 이를 뒤늦게 인식한 것이다. 담당 딜러는 평가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장기옵션거래 확대를 통한 헤지 전략을 실행했지만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 사태의 원인의 상당 부분이 강 전 부문장이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재직한 시절 발생했던 점을 반영해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를 결정했다. 강 전 부문장은 기업투자금융부문장으로 선임되기 전 2021년~2022년 자금시장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강 전 부문장은 미래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여의도중앙 금융센터장, 자금부 본부장, 종로기업영업본부 영업본부장, IB그룹 상무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기업금융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과 함께 차기 우리은행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작년 3월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으로 선임돼 같은 해 말까지 임기를 지냈다. 다른 집행부행장들과 직위는 같았지만 부문장을 맡아 선임 부행장 역할을 했다.

ELS 손실 사태 관련 업무를 3개월간 맡은 이문석 전 부행장이 받았던 징계는 ‘주의’ 처분이다. 이 전 부행장은 IB 그룹을 이끌다가 강 전 부행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말까지 자금시장그룹을 총괄했다. 이 전 부행장의 경우 자금시장그룹으로 선임된 지 3개월 만에 파생 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손실 규모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징계 수위에 반영됐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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