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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제재에 넥슨, 메이플 확률형 아이템 판매 중단 초강수…성난 ‘겜심’ 달랠까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10 11:11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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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넥슨(대표 이정헌)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 판매를 중단한다. 큐브 확률 조작으로 과징금 116억원을 물게 된 사실이 알려지자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불만이 빗발친 데 따른 조치다. 단체소송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용자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일 오후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 김창섭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열고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일주일 전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전자상거래법상 최고 금액인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넥슨이 큐브 상품 도입 당시엔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지만, 이후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하고도 거짓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큐브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대신, 큐브가 하던 잠재능력 재설정은 게임 플레이로 획득 가능한 인게임 재화 ‘메소’를 통해 이뤄진다. 또 잠재능력 재설정 시 현재의 잠재능력과 재설정된 잠재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저자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리부트 월드(서버)의 잠재능력 재설정과 메소 획득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긴다.

리부트 월드는 일반 월드와 동일한 방식, 가격으로 잠재능력 재설정이 가능하다. 기존 일반 월드 대비 5배로 설정돼 있던 메소 획득량도 일반 월드와 동일하게 변경된다. 캐릭터 레벨 구간별로 매일 필드에서 얻을 수 있는 메소의 총량에도 제한을 둔다.

아울러 이번 개편으로 메소 생산의 의미가 커짐에 따라, 게임 외적으로 국내외 보안 전문가 및 교수진들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부 계정 정책 수정과 함께 제재 대상 및 방법을 확대한다. 잠재능력 재설정이 메소로 이뤄져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인 ‘넥슨 나우’와 오픈 API 등을 통한 확률 검증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넥슨은 이러한 변경 사항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별도의 테스트서버에서 구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받은 뒤 이달 중, 늦어도 2월 중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과의 마음을 담아 보상도 진행한다.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는 과거 용사님(이용자)들께서 주신 신뢰를 발판삼아 한층 더 성숙해진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만 전념하겠다. 20년간 쌓인 용사님들의 추억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 이상 부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도 아직 이용자 민심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메이플스토리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이용자들의 불만 담긴 글이 게시되고 있다. 단체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및 대금반환 단체소송을 추진 중이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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