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레드오션 돼가는 ‘화물시장’…3년 내 1조 달성한다는 티맵의 전략은?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06 19:21 최종수정 : 2023-10-07 13:24

플랫폼 역량 활용해 최적 운임·배차 서비스 제공
“2년 내 손익분기점 달성·3년 후 사업 가치 1조원 달성”

송지원 티맵화물 총괄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화물 사업의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송지원 티맵화물 총괄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화물 사업의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물류 영역에서 택배와 퀵 등 소비자와 밀접한 산업은 이미 포화 상태를 겪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화를 통한 수익 창출 가능성이 보이자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면서다. 이 가운데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37조원 규모의 시장이 있다. 바로 ‘중간물류(미들마일)’ 시장이다. 영세 사업자가 많고 체계가 복잡한 탓에 디지털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잠재 시장 규모는 엄청나 기업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화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화물운송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디지털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간물류 시장은 통상 원자재나 완성품을 화물차를 이용해 물류 창고로 옮기는 B2B 물류 시장을 말한다. 이 시장은 화물운송을 맡기는 화주와 차주(기사), 이를 중개해주는 주선사로 구성된다. 화주는 물류를 운반하기 위해 주선사에 문의한다. 연락받은 주선사는 ▲운임 견적 ▲화물 접수 ▲화물차량 배차 ▲운송 ▲수기 정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전국에는 8000여 개의 주선사가 존재한다.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이기 때문에 위 과정의 디지털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인수증과 거래명세서를 수기로 처리하는 등 아직 아날로그식 업무 운영 방식을 택하고 있어 운송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날씨와 같은 여러 외생변수를 반영하지 않고 단순 거리 기반으로 운임을 산정하거나 중개 수수료가 비표준화됐다는 점도 문제다.

그래서 티맵모빌리티는 주선사의 역할에 주목했다.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 역량으로 주선사가 처리하는 과정을 디지털화해 화주에게 최적의 운임과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운송 원가를 개선해 화주와 차주의 수익 개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티맵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티맵 화물사업의 현황과 전략을 소개했다.

티맵은 지난해 화물운송 주선 스타트업인 와이엘피(YLP)의 지분을 100% 인수한 후, 지난 2월 ‘티맵 화물’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직 운송 과정을 수기로 기록하는 곳이 많은데 와이엘피는 모든 데이터를 DB화해두고 있었던 것이 인수 배경이 됐다.

티맵은 최적의 운임 솔루션을 통한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장하기 위해 110만건 이상의 운송 빅데이터를 접목해 가공했다.

약 10개월의 상용기간 동안 최초 배차 성공률은 9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화주와 차주 간 희망 운송비가 맞아떨어져야 배차가 성공하는 화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와이엘피 인수 당시 300곳이던 고객사 수는 지난 7월 기준 1000곳을 돌파했다. 재이용률도 높다. 진성주 티맵 화물 전략 총괄은 “고객사의 연간 계약 유지율은 90% 이상”이라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사를 잘 유치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일부 고객사와 실시간 관제 등 티맵 내비를 활용하는 서비스의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티맵은 향후 보유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활용해 실시간 최적 운임, 매칭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물류비 효율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내비게이션에 강점을 가진 회사인 만큼 위치 기반 최적 화물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지원 화물사업 총괄은 “결국 화주와 차주의 비즈니스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합짐·연계 운송을 통해 원가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며 “현재 평균 공차율(화물차가 빈 차로 다니는 비율)은 40%에 달한다. 왕복으로 화물을 운송해 공차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복화 운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맵은 화물운송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운송 시장 디지털화를 통한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진 총괄은 “2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3년 내 티맵 화물사업의 가치를 1조원으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티맵의 화물사업 부문 매출은 2022년 기준 1360억원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김병주, 올해도 국감 증인대 서나…정무위·산자위서 MBK 책임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석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정무위원회에서도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홈플러스 인수·회생 과정뿐 아니라 롯데카드 중간배당과 딜라이브 재무개선 등 MBK 포트폴리오 전반의 대주주 책임이 국감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자위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김병주 회장을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출과 입점상인 피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매수(LBO) 방식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2 한화오션 노사 갈등 장기화…"법과 원칙대로 대응"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 크레인 점거 고공농성을 '불법 점거'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다만 하청지회가 급식·통근버스 업체 노조인 웰리브지회와 공동교섭 요구를 접고 단독 교섭에 나선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방침이다.이는 2022년 51일 파업과 470억 원 손해배상 소송, 지난해 97일간의 서울 철탑 농성을 거친 뒤 소송 취하와 원·하청 동일 비율 성과급으로 상생 기조를 이어오던 양측이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대치 상황에 들어간 것이다.하청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으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일하는 3 2조 규모 3차 ESS 중앙 입찰 본격화…LG엔솔, 자존심 회복 배수진 정부가 사업비 기준 약 2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시작됐다.특히 앞선 1·2차 입찰에서 경쟁사들에 밀려 누적 점유율 최하위라는 쓴잔을 들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3차 입찰을 자존심 회복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공급망 체질 개선과 안전성 격상, 시스템 통합(SI) 기술력까지 총동원한 대반격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역대 최대 3차 입찰, 기준도 높아졌다1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는 최근 총 1180MW(메가와트시, 사업비 기준 약 2조 원) 규모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