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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힐리, 쿨티’ 독점 유통 계약 체결…니치향수 사업 강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1 17:29

신규 니치 향수 쿨티 론칭./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신규 니치 향수 쿨티 론칭./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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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신규 향수 브랜드 2개를 잇달아 추가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일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Heeley)와 이탈리아 럭셔리 토털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최근 국내 향수 시장은 고가의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소확행, 스몰럭셔리(작은 사치)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가격대는 높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니치 향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들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제2의 딥티크 같은 인기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5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프랑스 고급 니치 향수 브랜드 힐리(Heeley)를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주요 백화점 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와 분더샵 청담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힐리는 영국 출신의 조향사 제임스 힐리(James Heeley)가 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한 럭셔리 향수 브랜드로 고품질의 진귀하고 독특한 원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품의 기획부터 조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모든 공정은 브랜드 내 인하우스 시스템을 통해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타 브랜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힐리만의 창조적이고 독특한 향과 콘셉트가 유지되는 비결이다. 이에 새로운 향기를 찾는 국내 향수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에는 국내 공식 판매처가 없어 정식 론칭 전부터 구매처나 시향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 최초의 향수인 ‘멍뜨 프레슈(Menthe Fraiche)’은 강렬하고 단순한 향조로 인해 다루기 어려웠던 민트향을 호불호 없이 착용하기 쉽고 우아하게 풀어낸 향수다. 민트에 시칠리아산 베르가못과 녹차, 화이트시더가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어 7월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를 론칭한다. 쿨티는 홈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아그라티(Alessandro Agrati)가 공간과 사물에도 특유의 향이 있고, 후각을 통해서도 기분 좋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조향사로 전향, 198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했다.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캔들 등의 홈 프래그런스로 시작해 현재는 향수, 바디케어까지 토털 프래그런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디퓨저 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꽂아 두는 라탄 재질의 스틱(리드 스틱)을 최초로 도입한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쿨티를 대표하는 유리병 디자인의 디퓨저는 창립자가 어린시절 매일 집 앞으로 배달되던 우유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단순히 향을 담는 용기가 아닌 공간을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도 한다. 이처럼 세련된 디자인과 향, 고품질의 기술력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미 국내 홈프래그런스 시장 내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대표 향인 아라마라(Aramara)는 이태리 시칠리아의 파티셰가 오렌지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오후의 주방을 표현한 향으로, 최고급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향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새벽녘 해변가를 산책하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마레미네랄(Mareminerale),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녹차잎이 가득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향을 연상키는 떼(Thé) 등이 있다. 각각 디퓨저, 룸스프레이, 사쉐(향낭), 차량용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며 가격대는 차량용 방향제 39,000원, 스타일 디퓨저 250ml 109,000원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관계자는 “힐리와 쿨티의 국내 론칭 소식에 벌써부터 고객들의 매장 문의가 쇄도할 만큼 관심이 높다”면서 ”니치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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