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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 1조원 줄어…1분기 1.8조원 공급 [저축은행 중금리 현황]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21 11:20 최종수정 : 2023-07-21 08:25

SBI 4026억원 공급 전년 대비 3000억 줄어
리스크관리 강화 차원 중금리대출 보수적 취급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 1조원 줄어…1분기 1.8조원 공급 [저축은행 중금리 현황]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저축은행이 지난 1분기에 1조8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면서 전년보다 공급액이 1조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들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중금리대출도 보다 보수적으로 취급해 공급 규모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31개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13만2689건을 공급했으며 1조8628억원을 취급했다. 중금리대출 공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6973건 줄었으며 공급 규모는 1조원 넘게 감소했다.

SBI저축은행이 지난 1분기 중금리대출을 4026억원 공급하며 가장 많은 공급액을 기록했으나 취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955억원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71억원 증가한 1530억원을 취급하며 뒤를 이었다. OK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1250억원을 취급했으며 다올저축은행은 1224억원을, 애큐온저축은행은 1112억원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000억원을 취급했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이 1919억원을 취급하며 가장 많은 공급액을 기록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997억원을, NH저축은행은 509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1분기 중금리대출 1312억원을 공급했던 KB저축은행은 올해는 중금리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공시됐다.

KB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대신저축은행과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인성저축은행 등도 올해는 중금리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곳은 IBK저축은행으로 지난해 1분기 155억원을 취급했다면 올해는 단 1건에 불과하다. HB저축은행도 1억원 수준으로 줄었으며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JT친애저축은행이 76% 감소한 389억원을 취급했다.

전체 개인신용대출 대비 중금리대출 비중도 다소 축소된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기준 금리 12% 초과 16% 이하 비중이 34.7%로 전월 대비 4%p 줄었다. 가장 많은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6.56%로 전월 대비 6%p 이상 줄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73.14%로 높은 비중을 유지하면서 전월 대비 확대됐다.

금융지주계열에서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99.92%로 중금리대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KB저축은행이 63.31%로 전월 대비 33%p 이상 확대됐다. BNK저축은행은 77.3%, 하나저축은행은 65.51% 등을 기록하며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대부분 중금리대출 비중이 높았으며 NH저축은행이 39.22%로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권 전반적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서 중금리대출도 보다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고금리 예금을 취급한 여파와 조달 금리 등에 따른 수익성 관리, 건전성 관리 등에 기인해 중금리대출 취급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매반기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중금리 금리상한을 조정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의 조달금리 기준은 금리변경 시점의 전전월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분의 가중평균금리다.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상향에 따라 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기존 16.3%에서 17.5%로 1.2%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에서 설정한 최대 금리상한 한도 수준까지 인상되며 금리 상한 한도는 17.5%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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